도내 전공의 80% 사직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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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전공의 80% 사직서 제출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4.02.2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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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병원 7곳 399명 중 318명
사직 인정 여부 논의·반려
자치도 “의료 공백 최소화”
내일 증원 반대 투쟁 계획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하고 나선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이 잇따르고 있다.
20일 전북지역 내 전공의 80%가량이 사직서를 내고 20일 업무 중단에 동참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오후 12시 기준)도내 수련병원 7곳의 전공의 399명 중 사직서를 낸 전공의는 318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강영석 복지여성보건국장은 기자 브리핑을 갖고 “사직서가 수리된 전공의는 한 명도 없다”며 “여전히 환자 곁에서 역할을 다하는 전공의가 있다. 사직서 제출 수치와 현장은 일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 국장은 “응급의료 체계의 공백이 최소화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국민에게 아픔을 주는 이런 상황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 국장은 전공의 집단행동에 대응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고 언급했다.
강 국장은 “현재 수단과 방법은 정당하지 못하고 정상적이지 않은데 어떻게 대응을 하겠나”라며 “의대 증원문제가 비현실적이고 불합리하다면 관련된 사람이 나서야지 환자 곁에 있는 사람들이 먼저 나서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순서도 방법도 잘못됐다”고 전공의 중심의 집단행동을 비판했다.
이날 전북대병원은 186명의 전공의 중 162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원광대는 126명 중 126명 전원 사직서를 제출했다.
전북대병원은 보건복지부에서 현장 점검을 나와 전공의 사직 인정 여부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원광대병원은 사직서를 반려한 상태이다.
또한, 예수병원은 76명 중 27명이 사직서를 제출했고 대자인병원 1명, 남원의료원은 2명의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다.
한편, 전북의사회 등 의료인 200여명은 22일 전주 종합경기장 앞에서 의대증원 반대 투쟁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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