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천연기념물 ‘지리산 천년송’ 당산제
상태바
남원, 천연기념물 ‘지리산 천년송’ 당산제
  • 양용복 기자
  • 승인 2024.02.19 17: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리산의 안녕과 한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지리산 천년송 당산제’가 2월 19일(월)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체육관광국장, 남원시 부시장 등 관계 인사들과 마을주민 및 관광객이 참석한 가운데, 민족의 영산인 지리산 깊은 곳에 위치하여 구름도 쉬어간다는 남원시 산내면 와운(臥雲)마을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지리산 천년송 문화보존회와 와운마을 주민 주관으로 열린 이번 당산제는 산내 농악단의 터울림 공연을 시작으로 풍년과 주민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제례의식, 소원빌기 행사인 소지(燒紙 : 흰 한지를 태워서 정화하고 기원하는 의식)순으로 진행되었다. 와운마을 주민 및 남원시 관계자는 이번 당산제가 마을 주민들과 외부 관광객이 한데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 되었으며, 앞으로도 전통을 보존하고 천연기념물 지리산 천년송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리산 천년송 당산 산신제’는 임진왜란 전부터 500여년 넘게 마을 사람들이 마을의 당산목인 한아씨(할아버지)소나무와 할매소나무(천연기념물)에게 당산제를 지내온 것으로서 매년 음력 1월 10일 와운마을 천년송 일원에서 지내오고 있으며, 문화재청과 남원시는 매년 지리산 천년송 당산제를 위해 제수(祭需)비 일부를 지원함으로써 지역문화 활성화 및 천연기념물의 보호에 기여하고 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