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건강 관리는 스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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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건강 관리는 스스로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4.02.0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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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배 주필

 

현대 의학이 아직도 정체(正體)를 완전히 밝히지 못하고 있는 암(癌)과 음식물과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얼마전 미국에서는 암과 식생활과의 연관 문제를 집중적으로 연구한 바가 있다고 한다. 특히 식생활은 소화기 계통의 질환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지난 수년 동안 식생활과 암의 발생 관계를 연구해 온 미국 국립암 연구소에 따르면 매년 미국 에서 발생하는 70만명의 악성질환 환자 가운데 소화기 계통의 암환자가 7만명이 넘는다는 것! 
이 연구소는 또 식생활에 있어 지방분이 유방암의 발생을 촉진 시키고 있는 것으로 밝혀 냈다. 유방암은 매년 미국에서 9만여명의 여성 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식사 습관과 암 질환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쇠고기를 많이 소비하는 미국, 스코틀랜드, 뉴질랜드, 캐나다, 덴마크 등의 나라 에서는 장암(腸癌) 환자가 가장 많다고 한다.
그에 반해 전통적 으로 지방분을 적게 섭취 하는 일본은 인구 비례로 따져 3분의 1에 불과한 형편이다.
재미있는 것은 미국인들 가운데서도 채식주의자들인 제7안식일 교인들은 암환자의 비율이 월등히 낮다는 통계다. 밀가루 빵이나 밀기울 또는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은 발암 물질을 흡수하거나 희석 시킴으로써 장암 발생을 막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지방분·섬유질을 똑같이 많이 섭취 하는 핀란드인들을 보면 증명되고 있다. 장암의 발생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렇다고 미국의 식품이 전적으로 나쁜 것은 아니다. 위암(胃癌)환자가 지난 25년간 50%나 감소 됐다고 학자 들은 주장 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위암에 관한 일본은 늘고 있는 추세에 있다. 그 원인은 일본인들이 즐겨 먹는 삶은 고기 때문이라 한다.
거기에는 발암(發癌)의 요인이 되고 있는 ‘나이트로사민’이 많은 탓이다. 이같은 조사를 토대로 한다면 일본 보다 훨씬 짜고 맵게 먹는 우리 나라 사람들은 위암의 발생률이 높다고 보아야 한다.
최근착(最近着) ‘사이언스 다이제스트’지는 술 마시는 여성들에게 일대 경종을 울려 주고 있는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미국 보스톤 의대의 연구 팀은 술을 즐겨 마시는 여성들은 전혀 마시지 않는 여성들에 비해 유방암 발생률이 40~90%나 높은 것으로 밝혀 냈다.
이와 같은 현상은 두 말할 것도 없이 자기 건강은 자기 스스로 관리해야 한다는 원리와 인명은 재천(在天)이 아니라 재아(在我)라는 진리를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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