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고드름 예방법 및 처리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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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고드름 예방법 및 처리방법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4.01.3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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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완산소방서 119구조대장 오창록

한파주의보가 발효되면서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대형 고드름으로 인한 피해가 겨울철 사건사고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매스컴 등 영상에서 봐도 아파트 주차장이나 상가 건물 외벽 등 주변에 주차를 하고 다음 날 차량 본넷 등이 움푹 파인 것을 보고 놀라는 영상 등은 고드름이 아파트 외벽 등에 매달려 있다가 떨어진 흔적이었다. 만일 주차된 차량이 아닌 사람이 서있었다면 아찔한 인명사고로 이어졌을 것이다.

고드름은 주로 겨울철에 기온이 어는점 이하로 내려가면 건물 외부의 돌출부 등에 생성되는 얼어 붙는 물체를 말한다. 
물이 흘러 떨어지는 끝부분에서 녹은 물이 얼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주로 처마 끝이나 건물 외벽 등에 생긴다. 기온이 영상과 영하를 오르내리는 변동이 심한 날씨에 잘 생기고 고드름 특성상 끝이 뽀족하기 때문에 높은 곳에서 떨어지게 되면 사람 몸무게의 수백 배에 달하는 순간 충격이 가해지면서 인명피해나 재산피해가 발생하게 된다.
대형 고드름으로 인한 인명 피해 사고로 보행 중이던 남성이 7층 발코니에서 떨어진 고드름에 맞아 사망하는 등 사건사고가 국내 및 해외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처럼 날씨가 추웠다 풀리기를 반복할 경우에는 고드름 제거 안전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겨울철 고드름 낙하 사고를 예방하려면 주기적으로 건물 외벽 등에 설치되어 있는 수도관 동파 방지를 위해 세심하게 관찰하고 건물 지붕 옥상 가장자리 배수구에 낙엽이나 쓰레기 등이 쌓이지 않도록 수시로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눈이 내린 다음에는 제때 눈을 치워서 배수구 등에 눈이 녹으며 결빙이 되어 고드름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장기간 집을 비울 때는 수도계량기와 수도관에 보온용 스티로품이나 헌 옷 등을 감씨두어 찬 공기가 스며들지 않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건물 외벽 등에 매달려 있는 고드름을 발견하게 되면 직접 제거하려다 추락 등 2차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손이 닿지 않거나 위험한 위치에 매달려 있는 경우에는 관할 지자체나 119에 신고를 하고 건물 밑으로 보행자 등이 지나다니지 않도록 위험 경고 문구나 통제선을 설치하여 미연에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것이 겨울철 고드름 사고를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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