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입로 갈등, 완주 동상면 밤목마을 극적 ‘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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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로 갈등, 완주 동상면 밤목마을 극적 ‘화해’
  • 성영열 기자
  • 승인 2024.01.0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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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 진입로 때문에 갈등을 빚어온 완주군 동상면 밤목마을(행정상 구수마을) 주민들과 토지주가 완주군의 적극적인 중재로 극적 화해했다.

 이들은 화해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토지주가 소유한 보물산 자연휴양림을 관광명소로 성장시키고,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에 상호 노력하기로 약속하며 상생협력 추진 협약서까지 작성했다.

구랍 29일 완주군청 군수실에서 밤목마을 진입로 이동권 확보와 자연휴양림 명소화 등 상호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완주군.보물산 자연휴양림.동상면 구수마을 ‘상생협력추진 협약식’이 열렸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희태 완주군수, 보물산 자연휴양림 강현민 대표, 동상면 구수마을(이장 김정환) 주민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15년 넘게 이어진 갈등은 서로 간 민원 제기와 통행로 이용 제한 등으로 골이 더욱 깊어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유 군수가 직접 나섰고, 양측을 개별적으로 수차례 면담하며 적극 중재했다.

협약서에는 보물산자연휴양림과 구수마을 서로 소통 협력을 통해 ▲휴양림 내 생태계와 자연환경을 보전을 통한 지역 명소화 ▲밤목마을 진입로 사용으로 주민 이동권 확보 ▲문화 교류 등 협력을 통한 상호 이해 증진 등이 담겼다.

 김정환 구수마을 이장은 “2009년부터 해묵은 갈등으로 현재 4가구 9명이 거주하는 밤목마을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며 “행정이 적극 나서 상호 협력하기로 한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계속 소통하면서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양측이 서로 양보하며, 대승적인 판단을 내려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보물산 자연휴양림과 구수마을 발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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