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보행습관이 나를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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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보행습관이 나를 지킨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3.12.2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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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덕진경찰서 아중지구대 경도희 경사

 

요즘 길거리에서 스마트폰 화면만 보며 앞을 보지 않고 길을 건너는 사람을 종종 볼 수 있다.
스마트폰 보급화로 어른부터 어린이까지 보행신호도 확인하지 않고 스마트폰만 보며 횡단보도를 건너는 모습을 보면 교통사고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지난해 7월 도로교통법이 개정되어 시행된 ‘횡단보도 앞 일시정지 의무’ 등 보행자 보호를 위하여 법은 강화되고 있다.
하지만 법 시행 이전과 비교해 볼 때 2021년 전북에서 발생한 보행자 교통사고건수 1150건이며, 2022년에는 1216건으로 오히려 보행자 교통사고가 증가하였으며 사망자수는 21년에는 62건, 22년에는 63건으로 보행자 보호의무는 강화됐지만 보행자 교통사고 감소에는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교통사고 예방 활동을 위한 어린이 대상으로 안전한 방어보행 3원칙을 교육한 적이 있다.
안전한 방어보행 3원칙이란 ‘선다, 본다, 건넌다’ 3가지 단계로 길을 건너기 전 멈추어 선 후 차량이 오는지 확인한다, 계속 확인하면서 길을 건넌다. 라는 따라하기 너무 쉬운 간단한 보행방법이다.
유치원생들은 약속한 듯이 횡단보도 앞에서 손을 들고 왼쪽, 오른쪽 고개를 돌려가며 차들이 완전히 정차했는지 확인하며 길을 건넜다.
아이들도 완벽하게 해내는 간단한 보행습관이 보행자 교통사고를 예방하여 더불어 나를 지켜주기까지 한다.
이제는 운전자의 보행자 보호의무만으로는 사고를 예방하기 어렵다. 보행자도 안전한 보행습관을 길러야 한다.
어릴 적 길을 건널 때 항상 손을 들고 건너며 교통사고로부터 자신을 지켰던 과거의 나를 기억하며 길을 건너기 전 스마트폰 보는 행위는 잠시 멈추고 반드시 선다! 본다! 건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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