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치마 두른 완주 비봉면 할아버지, 요리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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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치마 두른 완주 비봉면 할아버지, 요리에 빠지다
  • 성영열 기자
  • 승인 2023.12.1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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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비봉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안형숙, 고판철)가 스스로 부식 조달이 어려운 홀몸 할아버지 11명을 대상으로 1년 동안 진행 해온 할아버지 반찬 교실 방학식을 열었다.
12일 비봉면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방학식에서 시상식을 열고 수업에 한 번도 빠짐 없이 나온 학생에게는 ‘열정 가득 상’을, 건강상의 이유로 결석을 한 학생에게는 ‘와 주서 고마워 상’을 수여했다.

또한 1년 동안 백종원 요리사 못지않은 요리 실력으로 할아버지 학생들을 가르쳐 온 이인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에게는 공로상을 수여했다.
할아버지 반찬 교실은 지난 2월부터 매월 1회 11명의 홀몸 할아버지들에게 스스로 요리를 할 수 있도록 배움의 가치를 부여하고 이를 통해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학습공동체다.
반찬 교실을 위해 사회단체에서도 다양한 식자재들을 후원해 주고 있다.
한 어르신은 “반찬 교실을 통해 다양한 반찬을 배워서 기뻤고, 새로운 친구도 생겨서 무료함도 없어졌으며 앞으로 건강하게 살고 싶다는 삶의 의욕이 생겼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안형숙 비봉면장은 “1년 동안 할아버지 반찬 교실을 운영해 온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에게 감사하고, 내년에도 변함없이 지역의 소외된 어르신들을 발굴해 모두가 건강하고 신바람 나는 노후를 영위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봉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33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7개 리 대표와 35개 마을 담당을 지정해 복지사각지대가 발생 되지 않도록 틈새 없는 활동을 해오고 있다.
완주 성영열 기자 hys000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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