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마약범죄 심각 예방만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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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마약범죄 심각 예방만이 답이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3.11.0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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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 여성청소년계 순경 김대근

 

최근 연예인 등이 마약 혐의로 시끄러운 가운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서는 청소년 마약범죄가 드라마 소재로 활용되고 있고 각종 미디어에서는 마약을 지속적으로 노출시키고 자극적으로 묘사하며 구매방법까지 자세하게 보도하고 있어 청소년들에 호기심을 자극하고 경각심을 사라지게 만들고 있다.
특히, 학생들이 교복을 입고 펜타닐 패치를 하는 모습이 여과 없이 나와 모방범죄로 이어질까 걱정스러운 부분이다.

‘펜타닐 패치’는 시중에서 가장 구하기 쉬운 마약류로 알려져 있다. 펜타닐은 마약성 진통제 중 하나로 진통 효과가 매우 강력하다. 미국에서는 펜타닐에 취한 젊은이들이 좀비처럼 걸어 다니는 영상이 퍼져 ‘좀비마약’으로 불리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병원에서 쉽게 처방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청소년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마약류가 됐다.
이 펜타닐은 금단증상이 심해 한 번 접하고 나면 꾸준히 찾게 되는 악순환 반복하게 된다. 처음에는 재미로 접했다가 마약을 하지 않으면 뇌의 신호체계에 이상이 생겨 다시 사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변하는 것이다.
검찰청 통계에 따르면 2017년 19세이하 청소년 마약사범은 119명에서 2022년 481명으로 304%가 급증했으며 같은 기간 발생한 마약사범 증가율이 30.2%인 것에 비해 청소년 마약사범은 4배 이상 증가하는 수치를 보여 청소년 마약이 심각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현재 경찰에서는 학교전담경찰관이 범죄예방교육과 더불어 마약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각 가정에서도 마약의 중독성과 위험성을 교육하여 경각심을 심어주어야 한다.
미디어 또한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재를 지양하고 청소년 마약 예방에 한 축을 담당해야 할 것이다.
마약은 한번 중독이 되면 평생 벗어나기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제는 청소년 마약 예방을 위해 우리 사회가 다 같이 함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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