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원광대학교병원, 국가지정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상태바
[기획특집]원광대학교병원, 국가지정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 박윤근 기자
  • 승인 2011.06.30 15: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4월 22일 원광대학교병원이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개소함으로써 1분 1초를 다투는 심뇌혈관질환자들은 수도권의 대형의료기관을 찾지 않고도 우리지역에서 최고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뇌졸중과 심근경색증으로 대표되는 심뇌혈관질환의 응급치료와 조기재활 등을 전문적으로 하는 권역치료거점센터로서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체계적인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사회 전문의료인력을 육성하며 지역주민의 건강교육을 담당하는 등 우리나라 의료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전북연합신문은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취재했다./ -편집자 주-

뇌졸중과 심근경색증으로 대표되는 심뇌혈관질환의 발생이 우리나라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뇌혈관질환 및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2010년 기준으로 전체 사망원인의 2위와 3위를 차지하고 있어 심뇌혈관질환이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 원광대병원,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선정
지역사회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고 진단, 치료 및 재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지역의 우수한 시설, 장비, 인력을 잘 조직화해 필수적인 서비스를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제공하고 중증도가 높은 질환 서비스는 전문기관을 활용하도록 제공체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

이에 매년 급격히 증가하는 심뇌혈관질환으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심뇌혈관질환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보건복지부에서는 전국 9개 권역별로 지방대학교병원을 심뇌혈관질환 응급치료, 조기재활 및 전문치료 거점병원으로 지정?육성하여 심뇌혈관질환 발생 시 신속한 진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했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전국에 전체 9개의 권역별 심뇌혈관질환센터를 선정했다.

원광대학교병원은 2010년 전북권역의 심뇌혈관질환센터로 선정됐다.

권역별로 선정된 병원은 강원대병원(강원권역, 2008), 제주대병원(제주권역, 2008), 경북대병원(대구?경북권역, 2008), 경상대병원(경남권역, 2009), 전남대병원(광주?전남권역, 2009), 충북대병원(충북권역, 2009), 원광대병원(전북권역, 2010), 충남대병원(대전?충남권역, 2010), 동아대병원(부산?울산권역, 2010)이다.

◆ 개원 31주년을 맞이한 원광대학교병원
원광대학교병원은 2010년 4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전북권역의 심뇌혈관질환센터로 지정받아 지역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1980년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인가받고 이리종합병원을 인수하여 출발한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정은택)은 그동안 전북 최초 심도자술 및 관상동맥조영술 시행(1987년), 심혈관센터 개소(1995년), 호남 최초 뇌경색 우회로 수술 성공(1996년), 지방 최초 심장이식 수술 성공(2000년), 뇌졸중 초음파 혈전 용해술 성공(2005년) 등의 뛰어난 심뇌혈관질환 치료성과를 입증한 바 있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세워진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2010년 한 해 동안 설치사업비 116억원(국비 57억원, 병원비 59억원)을 투입하여 전문적이고 집중적인 치료가 가능한 기반을 구축했다.

시설 부문에서는 병동 1관 및 외래 2관에 3,994.84m2 면적의 심장집중치료실, 뇌졸중집중치료실, 로봇 재활치료실, 환자전용교육실, 회의실 및 심뇌혈관질환 전용 88병상 등을 설치했다.

여기에 심혈관촬영기, 뇌자기공명영상촬영기, 상하지 로봇재활치료기, 환자교육용 시청각기기 등 총 118종 242대의 첨단의료장비를 구입했다.

특히 로봇재활치료기는 국내에서는 처음 도입된 장비로, 앞으로 우리지역 심뇌혈관질환 환자들의 재활과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센터의 조직과 역할
원광대학교병원은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지정 후 시설 현대화, 첨단의료장비 도입 및 뛰어난 의료진을 확보하여 심근경색증과 뇌졸중으로 대표되는 심뇌혈관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최고의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난 4월 22일 개소했다.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심혈관센터, 뇌혈관센터, 심뇌재활센터 등 3개의 임상진료센터와 1개의 예방관리센터 등 총 4개의 세부센터로 구성되어 있다.

센터 산하에 병원의 주요 보직자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설치하여 매월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전북권역 내 심뇌혈관질환 관리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북권역 심뇌혈관질환관리협의회’를 구성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조기 진단, 24시간 응급진료 및 조기재활 등 전문거점병원의 역할을 담당하여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과 장애를 예방하고 건강형평성을 제고하게 된다.

또한 심뇌혈관질환 환자 및 가족을 대상으로 질환의 관리 및 합병증 예방에 대한 일대일 교육 및 소집단 교육을 실시하며, 지역사회 주민을 대상으로 심뇌혈관질환 조기증상에 대한 교육 및 홍보를 통하여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제공하고 심뇌혈관질환의 중요성을 알리는 역할을 담당한다.

더불어 심뇌혈관질환을 담당하는 전문의료인력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설해 심뇌혈관질환자에 대한 관리체계를 확립하며, 지역사회 의료기관과의 긴밀하고 유기적인 연계체계를 구축하고 자치단체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과 공조하여 심뇌혈관질환 환자 및 고위험군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

◆인터뷰-- 최고수준의 서비스를 약속
정은택 병원장은 “지난 30여 년간 지역주민의 건강과 지역보건의료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던 원광대학교병원은 이제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개소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심뇌혈관질환 집중진료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진단, 치료, 재활 및 예방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24시간 365일 전문진료팀이 상주하여 병원 도착 즉시 신속하고 집중적인 전문진료를 제공해 최고수준의 포괄적 심뇌혈관질환센터를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더불어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앞으로 전북도민과 주변 지역민들의 건강수준 향상에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센터를 총괄 담당하고 있는 김남호 센터장(순환기내과 교수)은 “이제 우리지역 심뇌혈관질환 환자분들은 수도권으로 가지 않아도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의 우수한 의료진이 쾌적한 환경에서 최첨단 의료장비를 이용하여 제공하는 최고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지역 의료기관들과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예방에서 진단, 치료 및 재활까지 이어지는 포괄적 질환관리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며, 지역주민에 대한 건강교육과 심뇌혈관질환 홍보를 통해 지역사회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박윤근 기자>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