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중호수, 시민재산으로 합리화해야
상태바
아중호수, 시민재산으로 합리화해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3.10.09 16: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륙지방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바다와 호수를 원하고 있지만 생각과 소원뿐이다. 
특히 전주시민들은 덕진호수와 아중호수를 마음의 쉼표로 삼고 가꾸고 공유자원으로 거듭나길 바라고 있다. 

하지만 아중호수는 1961년 농업용수를 공급할 목적으로 축조된 인교저수지의 다른 이름으로서 농어촌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농업기반시설이다. 
이후 수리시설의 기능을 상실하면서 시민들의 쉼터로 사랑받고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농어촌공사를 방문해 아중호수 관광명소화 사업과 호우 피해 복구 국비 확보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 등 현안 해결을 위한 기관 간담회를 가졌다.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전주시가 추진예정인 수변경관과 조화로운 폭포형 상징조형물, 호수를 가로지르는 연결 다리, 플로팅 보트 체험 공간, 숙박단지 조성 등 단계별 사업추진을 위해 소유주인 한국농어촌공사의 사용 허가 및 행정절차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해 아중호수가 시민쉼터공간으로 거듭 태어날 전망이다.
향후 시민들은 수리시설의 기능을 상실한 아중호수에 대한 기관 간 거래를 통해 관리권을 전주시가 주도적을 운영할 수 있도록 양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라는 것이다. 
이곳은 자연친화적인 도보다리가 건설 되어 있고 버스킹이 가능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시민들의 힐링장소로 거듭나고 있는 가운데 전주시와 농어촌공사 간 유기적인 협조로 더 좋은 아중호수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사실 시는 아시아 최고의 역사 관광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왕의궁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전주한옥마을에 집중된 전주 관광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주에 머물며 놀고, 먹고, 즐길 수 있도록 전주 관광의 외연을 확장시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구도심~한옥마을 지역을 ‘왕의 궁’, 아중호수~승암산 지역을 ‘왕의 정원’, 덕진공원~건지산 지역을 ‘왕의 숲’으로 조성하는 추진 전략을 수립할 정도의 아중호수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600억 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기반으로 지방 정원으로 조성되는 호동골을 시작으로 아중호수~기린봉~한옥마을로 이어지는 ‘전주관광케이블카’ 조성될 전망이어서 기대되는 바가 크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