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8주년 기념일을 맞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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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8주년 기념일을 맞으면서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3.08.1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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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배 주필

 

전북연합신문 창간 18주년 기념일(기념식 8월10일 오전 10시30분 전주김제완주축협 참예우 3층 회의실)을 맞으며 먼저 그동안 본보를 사랑해주시고 성원해 주신 애독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머리숙여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창간 기념일을 축하해주시기 위해 본보 임원들과 도내 각 기관장 및 내빈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본보 전성수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방화 시대와 더불어 전북도민의 대변지로서 지역발전의 선도적 역할과 언론창달에도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이어 성영열 편집국장은 척박한 언론 환경 속에서도 ‘정론직필과 언론은 물과 같아야 한다’는 캐치프레이즈(catchphrase)를 내걸고 각 기관 출입기자 및 일선 시·군 주재기자와 본사 편집 제작진 모두가 한마음으로 전북도의 번영을 위한 건설적인 기사를 많이 발굴하여 지역사회 발전에 더욱 정진할 것과 공정하고 책임있는 진실 보도에 소홀함이 없었는지 뒤돌아 보자고 강조했다.
창간기념일 행사에는 전북지역 각 정당 국회의원을 비롯한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시장, 군수 각급 기관장 및 도·시·군 의회 의장 등이 보내주신 많은 축하 메시지와 격려기고글, 그리고 축전을 보내주신 그 내용이 한결 같이 전북발전과 도민 행복 시대를 위해 더욱 정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유희태 완주군수는 축사를 통해 언론은 모름지기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물처럼 누구에게나 공평해야 하고 행여 어느 특정계층 편이 되어서도 안 되며 공정한 대변지(언론은 모름지기 맑은 물과 같아야 한다)로서의 어둡고 그늘진 곳과 소외계층을 찾아 밝게 해주는 빛이 되어야 하고, 썩지 않도록 뿌려주는 소금이 돼야만 한다고 말하며 전북 유일한 연합신문 이기를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유 군수의 축사가 끝나자 기념식에 참석한 100여명의 하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다. 
또한 이어 전영배 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장 과 김영기 대한노인회 완주군지회장도 축사를 통해 현재 전북 도내에는 15개 지방 일간 신문사 가운데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유일하게 탁월한 경영으로 무 부채(無 負債)에 직원 급료 체불하나 없이 업무국, 시·군 각 지사장 및 본사, 각 지사 전 영업사원이 합심하여 사세 확장 노력으로 앞서가는 전북연합신문을 극찬하며 공정한 대변지로서의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이바지해 달라고 당부하고, 최근 노인들을 비난하는 말을 서슴치 않고 하고 있는데 고려장이 혁신정책이냐고 강력하게 비난하자 하객들의 큰박수를 받았다.
돌이켜 보면 우리는 불행하게도 나라를 잃어 어려운 암흑시대를 겪었다. 말도 안 되게, 글도 빼앗기고 성과 이름까지 빼앗겼던 36년의 슬픈 역사 속에서도 우리 언론 선인들은 피를 흘리며 싸웠다. 또한 우리 정부가 들어선 후에도 언론문화는 파행의 길을 걸어야만 했던 때도 있었다.
마치 가뭄에 기근처럼 물은 맑아야 하듯이 언론은 탁한 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 오염된 물은 결코 어떠한 것에도 쓸모가 없다. 그래서 언론은 자정해야만 한다. 
지금 우리나라는 모든 분야에서 자정과 자숙·혁신의 바람이 일고 있는데 언론도 동참할 때라고 본다. 이럴수록 물은 알맞은 양이라야만 한다. 너무 부족하면 기근이지만 많으면 홍수로 엄청난 피해를 겪는 일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최근 세계 곳곳에서 큰 피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요즈음 이른바 ‘언론의 홍수 시대에 살고 있다’ 라는 말을 쉽게 들을 수 있다. 언론·출판의 자유가 6.29 이후 풀리면서 엄청나게 늘어났다. 지면도 48면까지 찍어내는 신문이 있는 데다 신문용지 또한 우리나라 생산량으론 태부족. 지난해 30만톤을 수입했는데 올해는 수입량이 더 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본보 창간 18주년을 맞이하여 항상 내 편에 서주는 존경받는 언론인, 불의를 보고는 그냥 지나치지 않고 취재에 임하는 용기 있는 언론인으로 거듭나 주기를 기대해보는 소회(所懷)를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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