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전담병원 정상 시까지 정부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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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전담병원 정상 시까지 정부 지원 필요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3.06.1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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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통해 우리 사회는 또 다시 공공병원의 효용성을 확인한 바 있다. 
감염병 대응의 최일선에서 감염병과 싸워온 공공병원을 두고 우리는 ‘영웅’이라고 ‘덕분에’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나 말뿐이었다. 코로나19 대응 3년 동안 최전선에서 싸워온 공공병원은 이제 말 그대로 ‘토사구팽’의 위기에 처해 있다.
지난 코로나19 대응 3년 동안 모든 지방의료원이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전환해 비상운영에 돌입해야 했다. 
기존에 입원해 있던 환자를 다 내보내고 코로나19 환자를 보는 전담병원으로 운영한 것이다. 그 결과 감염병에 필요한 진료과 외에 대부분의 진료과를 축소 또는 중단해야 했고, 일반 입원환자가 급감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지난해 국립중앙의료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감염병 전담병원이 원래의 기능으로 돌아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4.3년이다. 
실제 대부분의 지방의료원들은 지금도 여전히 40%에도 못미치는 병상가동율을 기록하며 어려움에 처해 있다. 전북지역도 마찬가지로, 5월 말 기준 병상가동률이 군산의료원은 30%, 남원의료원은 35% 정도에 불과하다.
이처럼 대부분의 지방의료원들은 당장 직원들의 임금체불마저 우려해야 하는 지경이지만, 정부의 회복기 지원은 미흡할 뿐이다. 정부는 감염병전담병원이 정상적으로 회복될 때까지 재정을 지원해야 한다. 
국민의 건강권에 직결되는 감염병전담병원 지원문제를 정부가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은 공공의료체계가 무너지느냐, 아니면 바로 세울 수 있느냐 하는 골든타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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