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 순직사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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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소방본부, 순직사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3.04.1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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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소방본부(본부장 주낙동)는 10일 소방공무원 순직사고 이후 ‘현장대원 순직사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 6일 김제시 금산면 주택화재 현장에서 건물 내에 있는 할아버지를 구하러 내부로 들어간 소방공무원 1명이 순직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전북소방본부는 출동대원 긴급 심리상담과 합동 사고조사를 진행했으며, 3월 13일부터 4월 7일까지 12명으로 구성된 순직 소방공무원 사고조사 TF팀을 운영해 소방서장 및 현장대원과의 간담회 등 충분한 의견수렴으로 원인분석 및 대책을 마련했다.

원인 및 문제점으로는 고온 단기형 목조주택 화재 특성에 따른 급격한 연소확대와, 좁고 구불구불한 진입로 등 소방 활동 공간 협소, 화재 출동 당시 인명구조 상황이 없었으나 소유자가 재진입하면서 인명구조 긴급함 때문에 위험을 감내하고 진입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개선대책은 총 4가지로 ▲조직·인력분야 ▲지휘대응분야 ▲교육·훈련분야 ▲소방장비 분야로 구분, 마련됐다.

조직·인력분야는 소방관서별 소방수요, 빅데이터 분석 등 통계에 기반한 업무재조정 및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최소출동인력 확보를 위해 휴직자 등 공백 발생에 대비해 대체인력 채용과 플러스 근무 도입, 활성화 할 계획이다.

지휘·대응 분야는 계급과 경력을 반영한 출동대 편성과 관리책임을 명확히 하고, 장비 적재에 대한 표준 마련과 소방펌프차 3인탑승 원칙을 출동지침에 반영한다.
또한, 현장에서 고립돼 위험에 처한 동료를 구출하기 위해 신속동료구조팀 운영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교육·훈련분야는 현장지휘관에 대해서는 지휘역량센터 위탁교육을 통해 지휘능력을 강화하고, 실화재 훈련장을 포함한 소방교육훈련기관을 2024년까지 설치해 현장에 강한 소방관 육성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소방 장비 분야는 협소한 도로와 골목길에서 신속한 현장활동 전개를 위해 호스릴 장착 소방차를 도입하고 화재진압 대원의 안전 강화를 위해 안전성능이 더욱 강화된 개인보호장비를 구매해 보급할 계획이다.

전북소방본부는 119안전체험관에 추모시설을 마련해 그 뜻을 기리며, 대원 모두에게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고(故) 성공일 대원의 숭고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대책을 내실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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