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치전투를 웅치대첩이라 불러야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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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치전투를 웅치대첩이라 불러야하는 이유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3.03.0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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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치대첩 기념사업회 공동대표 김인철

 

지난해 12월 29일 완주군민 모두가 간절히 소망하던 웅치전투 전적지가 드디어 국가 사적으로 승격 지정되었다. 참으로 반가운 소식 이었다.   
우리는 지금까지 임진왜란의 3대 대첩을 한산대첩, 진주성대첩, 행주성대첩이라고 배워 알고 있었다.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는 전해주는 증언이나 증거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증언이 없으면 알려지지 않을 수 도 있겠지만 웅치전투가 얼마나 중요하고 치열했으며 위대했던가를 알아내어 국가사적으로 지정 받았으니 지금이라도 하루 빨리 모든 사람에게 바로 알리는 것이 우리의 의무가 아닐까 싶다.
웅치전투의 중요성과 치열하고 위대함은 난중잡록이나 선조실록 징비록 등에서 밝히고 있는 한산대첩의 영웅 이순신 장군과 행주성대첩의 영웅 권율 장군이 잘 말해주고 있으니 더 말해 무엇하랴?
이순신 장군은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만약 호남이 지켜지지 않았다면 조선이라는 국가가 존속할 수 없었다)라는 말씀으로 호남방어의 중요성을 말하였고 권율 장군은 자기 사위 이항복에게 편지를 통하여 웅치전투에서 살아남은 장수가 없어 증언하지 못했기 때문에 웅치전투가 얼마나 치열하고 중요했던가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것 일뿐이지 사실은 웅치전투가 행주대첩보다 더 중요하고 위대했다고 증언 하였다. 
이렇게 중요하게 평가받은 웅치전투를 웅치대첩이라 불러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으니 어떻게 더 이상 설명이 필요한가? 지금 우리가 웅치대첩이라 부르자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고 이미 430여년 전 권율 장군과 이순신 장군께서 그렇게 부르라고 말씀하신 것 아닌가?
우리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이 사실을 후대에게 바로 알려서 후손들이 자긍심을 가질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웅치대첩이라 바로 알려야 하지 않을까?
그것이 피 흘리고 목숨바쳐 이땅을 지켜준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것일 것이다.
또한 지금이라도 하루 빨리 웅치전적지 성역화 사업을 차분하고 꼼꼼하게 잘 진행하면서 초·중·고 대학 등 모든 교육과정에 삽입하여 웅치대첩의 위대한 역사를 바로 알리는데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지금 곧 웅치전투를 웅치대첩이라 바르게 알리고 불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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