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인 척 속인 ‘손목치기’ 검거
상태바
임산부인 척 속인 ‘손목치기’ 검거
  • 박지은 기자
  • 승인 2023.02.21 17: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완산署, 여성 운전자 상대
고의로 부딪쳐 합의금 요구
총 103회 2700만원 편취

 

 

전주완산경찰서(서장 엄성규)는 전주, 광주, 부산 등 전국을 무대로 임산부로 가장해 여성운전자 차량만을 대상으로 손목치기 발치기 등 고의사고를 내고 합의금 명목으로 총 103회 2700만원을 편취한 피의자를 검거했다.   피의자 A(女)씨는 양쪽에 차량이 주차된 골목길에서 대기하며 여성운전자가 운전하는 차량을 범행 표적으로 선정한 후 하루에 많게는 3건, 적게는 1건씩 고의사고를 낸 후 피해자 한 명당 5만원에서 80만원의 합의금을 받아내는 등 총 103회에 걸쳐 약 2700만원을 편취했고, 편취한 보험금은 전부 생활비와 유흥비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피의자는 사고 후에 현장에서 개인적으로 합의하면 경찰에서 사고에 대해 알기 어려운 점을 이용해 피해자들에게 개인 합의를 종용했고, 더 많은 합의금을 받기 위해 고의사고 야기 후 여성운전자들에게 스스로 임산부인 것처럼 행세해 동정심을 유발한 후 합의금을 편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서울, 부산, 광주 등에서 범죄를 저지르다 지난 10월 전주에서 범행을 벌이다 교통사고로 신고됐고, 신고 된 사고 영상에서 보험사기 혐의점이 있어 수사에 착수해 보험내역, 압수영장을 통한 피의자 계좌 압수 등의 수사로 증거 확보 한 후 피의자 A씨를 검거했다. 이번 사건은 경미한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보험처리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합의금을 주고받는 것을 피의자가 악용해 피해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교통사고 발생 시 보험회사에 접수해 보험처리하거나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교통사고가 발생한 경우에는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 드린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