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목표 10만톤 양산 돌입
친환경 선박 정책 선도 대응
특수목적선 단지 시급성 피력
클러스터 등 정부 지원 약속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첫 블록 출항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올해 목표인 약 10만톤의 선박용 블록 양산에 돌입했다.
지난 10일 군산조선소에서 열린 출항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관영 도지사,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운천·이용호·신영대 국회의원, 권오갑 HD현대 회장, 강임준 군산시장, 국주영은 도의장 등이 참석했다.
출항식은 군산조선소에서 생산된 블록을 선적하고 운송을 시작하는 물양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출항식은 참석자들이 무대에서 버튼을 누르면 블록을 실은 선박이 뱃고동 소리를 내며 출항하는 퍼포먼스로 진행됐다.
군산조선소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전북의 조선산업이 지속 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국내외 인력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과 2023년 1400억원 규모의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대통령 지역공약사업으로 국가적으로는 정부의 친환경 선박 전환정책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해군과 해경 함정의 정비와 성능개량을 통한 전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적으로는 특수선 중심의 지속 가능한 조선업 생태계 구축을 통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 구축 사업’이 매우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또한, 김 지사는 “오늘 행사는 전북 조선산업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군산조선소가 연 매출 1조 3000억원을 기록하며 군산 산업의 24%를 차지했던 예전의 영광을 되찾을 날이 앞당겨질 수 있도록 현대중공업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산조선소에서 생산한 블록은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로 해상운송 돼 컨테이너선 선박 건조에 쓰일 예정이다.
한편 김관영 도지사는 이날 새만금 신항 1단계 조기 구축 및 재정사업 전환, 새만금 남북 3축 도로 건설, 하이퍼튜브 기술개발 사업,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 구축 및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 구축 등 전북지역 현안사업을 건의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전북에서 추진 중인 숙원사업들을 관계 부처와 함께 적극 지원하고 꼼꼼하게 챙기겠다”며 “특히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와 글로벌 푸드허브 구축 사업, 하이퍼튜브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 등을 정부가 지원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김현표 기자 hiphopy@naver.com
군산 송기문 기자 jbsk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