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전 주민을 감동시킨 두 중학생의 낙상환자 응급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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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전 주민을 감동시킨 두 중학생의 낙상환자 응급조치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2.10.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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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에 출근하던 20대 후반의 직장인이 갑자기 낙상 사고를 당해 꼼짝도 못하자 등굣길의 중학생 2명이 119에 신고하고 침착하게 응급조치까지 취한 선행이 지역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완주군 봉동읍 봉서중 1학년인 백강민· 장태양 군이다. 두 학생은 비가 내리는 지난 8월 31일 아침 7시30분경 등굣길에 아파트단지 한쪽에서 ‘쿵~’하는 소리와 함께 ‘악~’하는 비명을 들었다. 

두 학생은 곧바로 달려갔고,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한 주민이 아스팔트 바닥 위에 누워 꼼짝도 하지 못했다. 빗길에 낙상하며 아파트 화단 옆 바위에 허리를 부딪쳐 숨을 쉬지 못했다.

두 학생은 곧바로 119에 신고하고, 119구급대가 낙상환자 대처방법을 알려준 대로 환자를 안심시키며 움직이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아저씨, 다행히 크게 다치신 것은 아닌 것 같아요. 구급대가 오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5분 후에 119구급대가 도착해 환자를 태우고 병원으로 이송했고, 다행히 환자는 응급조치를 받을 수 있었다.

두 학생의 선행은 같은 아파트에 사는 한 주민이 ‘완주사람들’이라는 봉사카페에 ‘멋진 아이들’이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목격담을 소개하며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 이달 19일 현재 조회 수 1,680회를 기록하며 화제를 낳고 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19일 두 학생을 초청해 군정발전 유공자 표창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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