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중 벌 쏘임 사고 예방 안전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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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중 벌 쏘임 사고 예방 안전수칙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2.08.2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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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소방본부 119항공대 백태훈

무더위와 폭염으로 인해 여름철 산행을 실시하는 산행 인구가 늘어나고 있으며 또한 산에서 버섯 등 임산물을 채취하는 채취객이 벌에 쏘이는 사고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산행 등을 실시 할 때 벌 쏘임 예방 안전수칙을 소개한다.

산행 중에 보는 벌 중에서도 한 마리가 여러 번 침을 쏠 수 있는 말벌이 매우 위험하다.
야외활동 시 땅속이나 나뭇가지 사이로 말벌이 자주 들락거리면 가까운 곳에 벌집이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말벌을 발견하면 벌을 자극하는 큰 움직임은 삼가고 고개를 숙인 후 그 자리를 천천히 벗어나야 한다. 실수로 벌집 등을 건드려 벌이 달려들면 몇 차례 쏘이더라도 무조건 그 자리를 벗어나 20m 정도 떨어진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이때, 놀라서 땅에 엎드리고 웅크리면 더욱 많이 공격받기 쉬우니 배낭 등으로 머리 부분을 보호하며 신속히 그 자리에서 벗어나야 한다.
말벌은 곰과 같은 천적을 떠올리는 짙고 어두운 색에 공격성을 나타낸다. 이에 따라 야외 활동 시 흰색, 노란색 등 밝은 계열의 색상과 팔과 다리 등 피부를 가리는 옷, 챙 넓은 모자를 착용하는 게 좋다. 향이 강한 향수, 샴푸, 화장품 향기는 꽃에서 나는 향과 비슷한 경우가 많아 벌을 유인하기 쉬워 적은 양만 사용하거나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알코올 발효성 음료나 탄산음료도 벌을 유인할 수 있어 야외에서는 가급적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벌에 쏘인 환부에 벌침이 남아 있다면 명함이나 카드 등을 이용해 밀어내듯 살살 긁어 벌침을 제거하고 산행 중에는 계곡물 등 흐르는 물로 씻어낸 뒤 얼음물 등이 있으면 차갑게 냉찜질을 하여 통증과 부종, 봉독의 확산을 늦춰야 한다. 대부분 몇 시간 이내 통증이 사라지지만 통증이 오래 갈 수 있으므로 산행 후에는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으며 산행 장소에서 어지럽고 두통이 있고 목 부위 부종이 발생하는 과민반응 아나필락시스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대상자를 눕혀서 다리를 들어주는 등 편안한 자세를 취하고 신속하게 산행 중에도 119에 신고하여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벌 쏘임 사고! 가벼운 일일지도 모르나 자칫 우리의 목숨을 위험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번 기회에 예방과 대처법을 알아두면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실시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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