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군산시장 후보들 "강임준, 선거법 위반"... 강, "혼탁 선거 흑색선전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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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군산시장 후보들 "강임준, 선거법 위반"... 강, "혼탁 선거 흑색선전일 뿐"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2.05.2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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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학·채남덕 군산시장 후보와 김진 군산시의원 후보가 26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임준 군산시장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나 후보는 “지도자의 가장 큰 덕목은 도덕성”이라며 “특히 시장은 공인 중에 공인이며 시장의 도덕성은 모든 시민이 알아야 하고 철저한 검증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나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군산시장 후보로 선출된 강임준 후보는 후보자 본인과 측근에 관련해 많은 비리 의혹에 휩싸여 도저히 선택할 수 없다는 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강임준 후보가 최근 군산시 선관위에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을 당했다고 밝혔다.
위반 내용은 올해 3월 말 군산시 성직자 리더 7명을 초청해 점심을 대접하며 조만간 사표를 내고 재선에 출마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는 것이다.

나 후보는 “도덕적으로 흠결이 없는 공정한 후보가 군산시장에 당선돼야 한다”며 “강임준 후보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후보직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이들은 김종식 도의원 금품수수사건과 군산1선거구 무투표 시의원 당선예정자의 윤요섭 음주사건 등을 이야기하며 민주당의 사전 검증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이들은 “내년 4월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은 사고 선거구가 있는 지역은 무공천 한다는 당규가 있는데 공천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강임준 후보 측은 “무소속 시장후보 등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흑색선전으로 지방선거를 혼탁으로 몰아가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강 후보 측은 같은 날 기자회견을 갖고 “문제를 제기한 종교인과 모임은 군산시장 재임기간인 지난 3월 24일 불교단체인 사암연합회 임원진과 정례적 간담회를 진행한 것에 불과하다”며 “이는 매년 초 정례적으로 진행했던 간담회”라고 밝혔다.
이어 후보 측은 “현행 지방자치단체 업무추진비 집행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단체와의 간담회는 군산시장의 정당한 직무행위”라며 “업무추진비 사용범위 안에 있는 것으로 선거법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강임준 후보 측은 “사전 확인만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 것”이라며 “최소한 확인절차조차 거치지 않은 채 기자회견까지 하는 것은 선거를 혼탁으로 몰아가겠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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