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전국 최초 토하 양식기술 특허 3건 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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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전국 최초 토하 양식기술 특허 3건 출원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2.05.2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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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전국 최초로 토하 양식기술 특허 3건을 동시 출원했다고 23일 전했다.

전북도 수산기술연구소는 2019∼2021년까지 3년에 걸쳐 자체 시험연구 과제인 토하(새뱅이) 양식 기술 개발을 추진해, 완전 양식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기술 3건에 대해 자체 심의를 거쳐 지난 19일 특허 출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출원한 특허 기술 3건은 새뱅이 고유 습성을 활용한 ▲선택적 선별장치와 선별 기술 ▲대량생산을 위한 성숙 및 포란유도 기술 ▲노동력 절감을 위한 맞춤형 대량출하 포획 기술 등으로 모두 민간 현장여건을 반영한 실증시험 연구를 통해 정립된 기술이다.

토하류는 ‘국내 토종 갑각류 중 민물새우류를 총칭’ 하는 표현으로 지역별로 4~7종이 존재한다.
특유의 향과 부산물(잔뼈, 내장)이 많은 민물고기 대비 거부감이 적고 국내 수요가 높은 품종이지만 대부분을 어획에 의존하고 있으며, 어획량 또한 소량으로 전국적으로 소매 유통되는 실정으로 산업적 가치가 높은 토하류를 면밀히 분석 및 조사한 결과, 대량생산이 가능한 새뱅이(Cardina denticulata denticulata De Haan)를 단일 품종으로 선택하여 집중적으로 시험연구를 추진해 왔다.

또한, 새뱅이는 동종을 포식하는 공식 현상이 적어 고밀도 사육이 가능하며, 부화 후 별도의 먹이생물이 필요 없고, 동물성 단백질 요구량 또한 적어 배합사료가 절감되는 장점이 있어 현재 양식산업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노동력 위주 경영과 고비용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새뱅이는 각종 레시피에 첨가 가능한 주·부재료로서 다양한 가공 기술의 접목 가능해 시장 유통 및 6차 산업과의 연계가 유리한 품종으로 전국 내수면 양식 면적 1위(268/832ha, 32.3%), 전체 생산량 2위(7/35t, 20%)의 전북도는 지역적 유리함을 활용해 대형 산업화 가능성이 크게 기대된다.

전병권 수산기술연구소장은 “출원한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금년도부터 본격 추진하고 있는 ‘연구·교습어장사업’ 에 응용해 저자본, 노동력 절감, 단위면적당 소득증대 등 어업인이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해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완전양식 기술’을 확립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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