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장기화는 지역의 기부 문화를 바꿔놓기도 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생계 어려움이 가중되자 이들의 생활에 도움을 주기 위한 기부 행렬이 줄을 잇는가 하면 라면이나 쌀, 마스크 등 현물 기부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20일 완주군에 따르면 매년 12월 1일부터 이듬해 1월 31일까지 두 달 동안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되기 위한 ‘희망 나눔 캠페인’을 전개해 왔다.
2019년 1월 말까지 진행했던 ‘희망 2019 나눔 캠페인’에서도 목표액(2억2558만원)을 넘어선 2억8527만원의 성금이 모였지만 달성율은 126%로 집계됐다.
완주군 집계 결과 작년 12월 1일부터 캠페인을 시작한 결과 한 달을 약간 넘긴 올 1월 초에 이미 목표액(3억270만원)을 훨씬 넘어선 3억2251만원을 기록, 오히려 사랑의 온도는 더욱 뜨겁게 달궈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주군은 이런 추세로 기부행렬이 계속될 경우 올해 기부금액도 근래 최고치인 5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완주군의 한 관계자는 “13개 읍면에서도 각 마을뿐만 아니라 소속 단체와 기업들의 모금운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점에 눈의 띤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의 ‘희망 2022 나눔 캠페인’은 이달 31일까지 진행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과 기관은 완주군 사회복지과(063-290-2172)나 읍면사무소에 성금을 기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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