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예술중고 관선 임시이사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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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예술중고 관선 임시이사 파견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2.01.1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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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이사 전원 승인 취소
내달 중 8명 파견 정상화 본격화

 

전북교육청은 전주예술중·고등학교(학교법인 성·안나재단)에 임시이사를 파견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전주예술중·고등학교는 학교 진입로 통제와 학내 단전·단수 등으로 지난해 두 달 넘게 재량 휴업과 원격수업을 하고 있었다.

2차례 시정조치 명령에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자, 전북교육청은 지난 12일자로 학교법인의 임원 8명의 승인을 취소했다.
전북교육청은 이는 학교 시설이 미비하고 유사한 사태의 재발 방지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북교육청은 이날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 임시 이사 후보자(16명)를 추천하고 전주예술중·고교에 대한 정상화 작업에 들어갔다.
임시 이사는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의 승인을 받으면 2월 중 8명이 파견될 예정이다.
교육감은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어려울 경우 ‘사립학교법 시행령’, ‘학교 설립 운영 규정’ 등에 근거해 사립학교에 관선 임시이사를 파견할 수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새로운 이사회가 제대로 구성돼 성·안나 재단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예술중·고등학교는 오래전부터 인근 토지 소유주와 분쟁을 벌여왔고 사유지에 위치한 학교 진입로 및 일부 시설을 무단으로 사용해왔었다.
토지 소유주와 법적 다툼으로 이어져 2020년 1월 대법원이 소유주의 손을 들어주면서 단전·단수 등이 발생해 학교는 재량 휴업과 원격수업을 진행했다.
현재는 부족한 수업일수를 채우기 위해 방학을 미룬 채 오는 25일까지 등교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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