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국가지정 산림문화자산 전국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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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국가지정 산림문화자산 전국 최다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1.12.1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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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는 14일 산림청 국가산림문화자산 지정심의회를 통해 임실군 관촌면 방수리 일원 ‘장제무림’과 정읍국유림관리소 관할 군산‘장자 할매바위’ 2개소가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신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전북도는 국가 지정 산림 문화자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지자체가 됐다.

임실 방수리 장제무림은 마을 및 농지를 보호할 목적으로 조성된 방수림이며, 길이 1,000m, 폭 30~60m로 하천을 따라 느티나무, 팽나무, 서나무, 왕버들 등 다양한 식생이 2.5㏊ 규모로 분포하고 있어 보존 가치가 높은 곳이다.
장제무림은 300년 전 이곳에 살던 황씨 부부가 홍수를 막고 농사를 위한 수리시설용으로 제방을 쌓고 보호하기 위해 나무를 심고 가꾸어 왔다고 전해지고 있다.
아울러, 산림청 정읍국유림관리소 소관인 군산시 옥도면 대장도리에 위치한 ‘군산 장자 할매바위’도 이번 심사에서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 승인됐다.
장자 할매바위는 섬의 수호신이자 사랑의 수호신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로써, 도내에 있는 국가산림문화자산은 남원시 5개소, 진안군 4개소, 장수군 3개소, 군산시, 완주군, 무주군, 임실군, 고창군, 부안군에서 각 1개소씩 총 18개소로 전국 82개소 중 22%를 차지하게 됐다.

전북도는 보존가치가 높은 산림문화자산을 체계적으로 유지·관리해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생태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으로, 시설물 보수, 수목식재, 안내판 정비 등 산림문화자산 주변 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산림청에서는 2014년부터 산림과 관련돼 역사적 보존가치가 높은 숲과 특수조림지·가로수·사방시설·폭포 등 자연 유형물과 구전·민간신앙·민속 등 무형의 자산을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허전 환경녹지국장은 “국가산림문화자산은 산림과 관련된 많은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삶의 일부분으로 이를 널리 알리고 적극 관리해서 생태관광자원으로 활용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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