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순수필문학상 시상식, 문경희 '씨, 내포하다'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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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순수필문학상 시상식, 문경희 '씨, 내포하다' 수상
  • 강명화 기자
  • 승인 2021.11.2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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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필동인회(회장 이명화)가 주최하는 제3회 순수필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20일 오후 4시 전주 백송회관 3층 연회장에서 개최됐다. 시상식은 코로나 예방 수칙에 따라 김 영 전북문인협회 회장, 이정숙 전북 펜문학 회장, 수상자와 관계자 등만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열렸다.
이날 제3회 순수필문학상은 경남 창녕에 거주하는 문경희 씨의 수필, <씨, 내포하다>가 당선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상금 300만 원이 수여됐다.

순수필 동인회에 의하면 지난 9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전국 공모를 통해 응모한 작품은 총 192편. 이는 작년에 비해 작품 수는 다소 부족했지만 수준은 높았다고 했다.  
김형진 심사위원은 순수필문학상 당선작 “<씨, 내포하다>는 마늘 심는 작업을 마치는 것으로 끝내는 구성도 안정감을 주었다”고 평했다.
문경희 씨는 “미늘을 문 물고기처럼, 잠 먼 밤을 깔고 앉아 글로 퍼덕거렸던 것이 영 헛짓은 아니었다고, 이제 한 번쯤은 나를 향해 속삭여주어야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순수필 동인회는 전주에서 활동하는 회원 10명의 소규모 문학동인이다. 이런 열악한 동인회에서 ‘순수필문학상’을 제정, 전국 공모를 통해 시상식을 해오고 있음은 한국 현대문학사 100년에서 초유의 일이라고 순수필 관계자는 밝혔다. 제1회 순수필문학상은 전북 부안의 라옥순 씨의 수필 <우화>가, 제2회는 서울의 장미숙 씨의 수필 <초록의 도>가 수상작으로 선정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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