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전서 방사성 '은' 첫 검출…중대사고시 발생하는 핵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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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전서 방사성 '은' 첫 검출…중대사고시 발생하는 핵종
  • 투데이안
  • 승인 2011.04.02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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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 방사성 은(Ag-110m)이 새롭게 검출돼 국민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특히 방사성 은은 원자력발전소 중대사고 시 나타날 수 있는 핵종으로 분류되고 있어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지난달 31일 오전 10시부터 지난 1일 오전 10시까지의 대기부유진 방사성물질을 검사해 대전 0.066mBq/㎥, 대구 0.153mBq/㎥씩 검출됐다고 2일 밝혔다.

방사성 은(Radioactive Silver)은 원자로 제어봉에 사용된 안정원소인 일반적인 은(stable silver)이 방사화 돼 생긴 방사성물질(Activated Product)로서 반감기가 약 250일 정도이다.

방사성세슘과 같이 휘발성(volatile)의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원자력발전소 중대사고 시 나타날 수 있는 핵종으로 분류되고 있다고 안전기술원은 전했다.

가장 높게 측정된 대구 수치는 일반인의 연간피폭선량한도인 1mSv의 약 3만7000분의 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국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던 방사성 요오드(I-131)도 다시 군산을 제외한 전국에서 검출됐다.

강릉 0.555mBq/㎥, 대구 0.405mBq/㎥, 서울 0.199mBq/㎥, 춘천 0.140mBq/㎥, 대전 0.175mBq/㎥, 광주 0.099mBq/㎥, 부산 0.369mBq/㎥, 제주 0.210mBq/㎥, 안동 0.149mBq/㎥, 수원 0.112mBq/㎥, 청주 0.193mBq/㎥ 등이 검출됐다.

가장 많이 검출된 강릉은 일반인 연간피폭선량한도인 1mSc의 약 1만 8000분의 1 수준이라고 안전기술원은 전했다.

주부 성모(32)씨는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 등만 들었는데 이번에 방사성 은까지 나왔다는 소리를 지인에게 들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불안해 했다.

안전기술원 관계자는 "검출된 양은 피폭선량한도에 비교하면 극히 적은 수치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며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일본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성 물질들이 검출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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