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의 사유에서 자연과 자아의 관계성으로” 유대수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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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사유에서 자연과 자아의 관계성으로” 유대수 개인전
  • 강명화 기자
  • 승인 2021.09.08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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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화가 유대수의 열다섯 번째 개인전이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하 소리전당) 전시장 2층에서 9월 9일부터 10월 3일까지 진행된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몽유남천>을 주요 테마로 삼은 신작 40점을 포함하여 지난 <숲> 시리즈 등 100여 점에 이르는 목판화 작품을 선보인다.
소리전당 개관 20주년을 기념하여 초대된 이번 전시는 지역 미술계에 보기 드문 중ㆍ대형 목판화 창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얼핏 전통 수묵화를 연상시키는 화면에 자연과 인간의 관계성을 수행적 태도로 형상화한 심상 풍경을 담아내고 있다.
이번 전시의 화제 <몽유남천>은 조선 전기, 안평대군이 꿈에서 본 모습을 3일 만에 그려냈다는 안견의 <몽유도원도>에서 차용한 것이다.
이번 전시는 끊어질 듯 이어지고, 복잡한 듯 단순하며, 가득 차 보이지만 무한한 미지의 공간을 연상시키는 대형 목판화 작품들 앞에서 단독자로서 인간과 사회, 삶의 존재 의미를 함께 탐색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유대수 판화가는 전주에서 출생해 홍익대학교 판화과를 졸업하고 전북대학교에서 문화인류학을 공부했다. 전주서신갤러리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기획자로 활동했으며 15회 개인전을 열고 80여 회 그룹전에 참여했다. 현재 전주한옥마을 남천변에 ‘대수공방’을 열고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과 추석 당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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