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분열 인정할 수 없어…분당을 출마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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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분열 인정할 수 없어…분당을 출마하겠다"
  • 투데이안
  • 승인 2011.03.3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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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30일 "오늘 새로운 나라에 대한 국민의 희망을 확인하고자 분당을 보궐선거 출마한다"며 성남 분당을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공식 밝혔다.

또 당 대표로서 지역구 선거에 나서는 데 대해 "장수가 앞장서서 싸우는 것이 승리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나라 지금 모습 그대로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는 없다. 대한민국 바꿔야겠다는 책무를 마다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출마 선언과 관련, "대한민국은 변해야 한다는 신념에 대해 분당구민의 신임을 요청한다"며 "대한민국의 변화를 위한 대장정을 떠나도 될지 분당구민들의 동의를 얻고자 한다. 내가 가야할 길은 분당구민이 선택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우리 국민은 지금 행복하지 않다. 서로에 대한 갈등과 반목으로 힘들어 한다"며 "잘사는 사람을 증오하고 못사는 사람을 비웃는다. 특권·반칙만이 성공의 지름길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손학규는 대한민국의 분열을 도저히 인정할 수 없다. 부자, 서민, 중산층의 대한민국이 따로 있다는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대한민국은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분당을 출마에 대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중산층 지역인 분당을에 출마한다"며 "중산층이 변하지 않고 동의하지 않는 한 대한민국의 운명은 바뀌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선거의 의미에 대해 "이번 선거는 여와 야의 대결이 아니다. 보수와 진보의 대결이 아니다"며 "손학규와 그 누군가와의 대결로도 생각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번 대결은 분열도 상관없다는 믿음과 하나가 돼야 한다는 믿음의 대결"이라고 규정하며 "지금 이대로가 좋다는 세력과 미래를 위해 바꿔야 한다는 세력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규정했다.

손 대표는 이번 당 대표로서 재보선의 전반적인 선거 지원 문제에 대해 "당 대표로서 분당을에 나가 싸우는 것이 강원·김해, 모든 선거를 합해서 나서서 싸우는 것"이라며 "장수가 뒤에 있지 않고 앞장서서 싸우는 것이 승리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나라당 후보로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등이 거론되는 데 대해선 "그 쪽에서 좋은 선택을 할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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