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분당을 정운찬 출마 '급부상'..여야 대선 후보 빅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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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분당을 정운찬 출마 '급부상'..여야 대선 후보 빅매치
  • 투데이안
  • 승인 2011.03.3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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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지도부는 30일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4·27 재보선 성남 분당을 지역에 출마키로 함에 따라 대항마로 정운찬 전 총리를 전략공천 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손 대표가 출마하는 상황은 우리가 예상했던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였다"면서 "여러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정운찬 전 총리 카드 밖에 없지 않느냐. 다음주 초께 분당을 후보에 대한 전략공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경우 '미니 총선'으로 불리는 이번 재보선이 분당을에 여야 유력 대권후보가 출마하게 돼 내년 대선을 앞둔 잠룡들의 시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분당을의 경우 선거구도가 '당 대 당'이 아닌 '빅매치'로 치러져 여야 모두 건곤일척의 승부가 불가피해졌다.

여권에서는 지난주 '신정아 파동'으로 잠시 주춤하긴 했으나 이명박 대통령의 재신임을 얻은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업무 복귀함으로써, 정 전 총리의 분당을 출마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보고 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최고중진연석회의를 주재하던 중 손학규 대표의 출마소식을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안 대표는 원희목 비서실장, 원희룡 사무총장과 별도 회의를 갖고 손 대표 출마에 따른 재보선 판세 변화와 대응책 마련에 고심했다.

재보선 공천심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원희룡 사무총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손 대표 출마에 따른 정운찬 전 총리의 전략공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나중에 얘기할 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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