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신공항 '폭풍전야'…잇달아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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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신공항 '폭풍전야'…잇달아 회동
  • 투데이안
  • 승인 2011.03.3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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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동남권 신국제공항 입지 평가결과가 30일 오후 3시30분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정치권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특히 PK(부산·경남)과 TK(대구·경북) 출신 영남권 의원들을 정부 발표 시점을 전후해 각각 대규모 회동을 갖고 관련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밀양 유치를 추진해온 대구지역 의원들은 이날 오후 2시3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을 갖고 대책을 논의키로 했고, 가덕도 유치를 주장해온 부산지역 의원들도 오후 5시 부산시청 앞에서 허남식 부산시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구 달성군이 지역구인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이날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대구지역 의원 회동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승민 의원 측 관계자는 30일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대구지역 의원들이 오후 2시30분 의원회관에 모여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며 "박 전 대표는 아마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구 의원은 "오늘 모이기는 해야 한다"며 "정부가 우리의 신뢰를 얼마나 깨트렸느냐에 따라 반응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박 전 대표는 다른 일정이 있어 못 오는 것 같다"며 "하지만 박 전 대표 역시 신공항은 필요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서는 정부가 이날 각 후보지의 평가 점수만을 밝히고 '백지화' 여부는 결론내지 않는 수준으로 입지평가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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