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학습 공간 직접 기획하는 백련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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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 학습 공간 직접 기획하는 백련초교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1.08.0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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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백련초등학교(교장 김중숙)는 특별한 교육활동과 생태 학습 공간으로 활력이 넘친다.
백련초교는 현재 학생 수 16명(유치원 포함)의 소규모 학교로 인근 면소재지 학교와 통폐합돼 곧 문닫을 예정이지만, 백련초에 근무하고 있는 선생님들은 여전히 넘치는 열정으로 다양한 생태체험학습 교육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교사들과 학생들은 닭들을 안전하게 키우고 교육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닭장을 직접 설계하고 제작까지 했다.
학년별 닭장을 지어 가장 손쉬운 경제동물을 길러보고 닭이 낳은 알을 판매해 수익금을 기부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이 같은 교육 활동의 중심에는 교무업무를 맡고 있는 고동호 교사가 있었다.
고 교사는 “달걀 부화기로 학교 폭력 예방 교육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신비로운 병아리 탄생 과정을 지켜보고 마음으로 느껴본 아이들이라면 누군가를 괴롭히고 상처 주는 행위 따위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한 백련초의 특별한 학습 공간은 이뿐 아니라 하우스 온실도 있다.
학교폭력예방 어울림 교육의 일환으로 제작된 식물 온실은 온갖 크고 작은 식물을 감상하고 수시로 원예 체험도 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 공간이다.
김중숙 교장은 “교내 부화기 안에서 병아리들이 계속 깨어나 적막한 학교를 병아리들이 채워주고 있는 느낌”이며 “신비롭고 아름다운 생명의 탄생은 지켜본 아이들은 감수성과 생명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배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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