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분당을 출마'로 가닥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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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분당을 출마'로 가닥 잡나
  • 투데이안
  • 승인 2011.03.2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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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처음으로 4·27 재보궐 선거 분당을 출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음에 따라 손 대표가 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손 대표는 25일 강원 춘천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선당후사(先黨後私)"라며 "개인의 승패가 기준이 되는 것이 아니다. 당이 이기는 길을 찾도록 하겠다"며 "이달 말까지는 최고위원들과 협의해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민주당 내부에서는 손 대표의 출마 여부를 두고 끊임없는 '잡음'이 흘러나왔다.

민주당 내 일부 의원들은 손 대표가 당 대표 취임 이후 지지율 하락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자 한나라당 우세 지역인 분당을에 출마해 지지율 반등을 노려야 한다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이에 손 대표의 특보단 간사인 신학용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제1야당의 대표에게 '떠밀기식'으로 출마를 강권해선 안된다"며 밝혀 손 대표의 불출마에 무게가 실리는 듯했다가, 손 대표가 이같은 측근들의 의견표출에 다소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지면서 논의가 원점으로 돌아왔다.

특히 손 대표는 분당 출마설이 흘러나올 때마다 "당의 대표로 당을 위해 할 일은 어떤 일이든 내 몸을 사리지 않고 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자세"라며 모호한 답변으로 일관해왔다.

하지만 이날 발언은 'NCND(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식의 최근 손 대표의 행보와는 다소 다른 모습이어서, 손 대표가 자신의 출마를 결심했거나 아니면 '경쟁력 있는 후보'를 찾은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게 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손 대표와의 대결에서 유일하게 우세한 여권 후보로 점쳐졌던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신정아 자서전 파문' 등으로 출마 여부를 결정하기에 어려워짐에 따라 손 대표에게는 '분당을'이 해볼 만한 승부처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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