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가 추진하고 있는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 추진에 대해 전남도와 광주시가 '군산공항 국제선 허용 검토를 강력하게 반대 한다'는 취지의 공동건의문을 채택 국토부에 건의한데 대해 심심한 유감을 표명했다.
그동안 전북도는 호남의 동질성과 정체성을 유지하고, 공동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이번 광주 전남의 공동건의문 제출로 인해 호남지역내 지역간 갈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데 대해 깊은 우려와 성찰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군산공항에 국제선을 취항하면 현재 항공수요 부족으로 적자 운영되고 있는 무안국제공항에 클 타격이 올 것으로 판단 군산공항 국제선취항을 적극 반대하고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는 상황으로 밖에 볼 수 없으나, 이는 신공항건설 당시부터 예견된 사항이다.
신공항 건설당시 경제성 분석을 보면 김제공항은 편익비용(B/C)가 1.19, 무안공항 1.45, 울진공항 1.45로 분석되어 3개 공항건설을 착수했다.
하지만 ’03년 9월 실시된 감사원감사에서 경제성 분석 재검토 결과 김제공항 0.63, 무안공항 0.49, 울진공항 0.90로 검토되어 3개 공항중 무안공항이 경제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된바 있다.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군산공항을 국내공항으로 지정했다는 전남도의 주장은 잘못 인식하고 있는 사항으로 군산공항은 새만금 내부개발이 활성화될시 확장건설과 국제선 취항시는 미군측과 협의 추진하도록 계획이 수립 되어있다.
새만금 종합개발 마스터플랜(MP)에도 새만금개발이 활성화되고, 항공수요 증가에 대비 활주로 용지(6.0㎢)를 기 확보해 놓은 상태로 2015년에 활주로 추가건설여부를 재검토 추진할 계획에 있다.
군산공항은 새만금 투자 유치 활성화를 통해 새만금을 명실공히 동북아의 경제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국가 백년대계 관점에서 국제선 취항을 추진하고 있는 반면 무안공항은 서남권 거점공항을 지향하는 것으로 군산공항과 무안공항은 지향점이 다르다는 것을 인식해야할 것이다.
광주와 전남은 지역개발의 발목을 잡는 소아적 행동을 중단하고 3개 시도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엄범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