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국가연구개발 R&D 수주를 통해 지원받은 연구비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해를 거듭할수록 연구 역량이 높아지고 있음을 입증했다.
전북대는 14일 대학 연구 역량을 파악하고 연구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최근 지난해 R&D 사업 수행 현황을 분석한 결과, R&D사업 수주액이 177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주액은 2019년 1451억원에 비해 22.3% 증가한 것으로 이와 관련한 간접비 수입도 전년 대비 19.2% 증가하며 연구중심대학으로 나아가는데 큰 동력이 될 전망이다.
전북대 분석에 따르면 연구비 1억 미만의 과제 수가 전체 71.3%로 소규모 개인 연구가 다수를 차지했으며, 연구비 5억 이상의 대형 과제도 전년 대비 2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부처별로는 중소벤처기업부 43.6%,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 R&D 사업이 40.2%, 산업통상자원부 39.9%, 민간연구용역 16.1% 순으로 전년 대비 연구비 수주액 증가율이 상승했다.

단과대학별로는 공과대학이 691.8억원, 농업생명과학대학이 175.7억원, 자연과학대학이 133.8억원 순으로 연구비를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연령에서는 50대, 직급에서는 교수의 연구과제 수행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대는 외부 연구비 수주액의 지속 상승을 차별화된 연구학술진흥사업 운영에 기인한다고 보고 있다.
전북대 연구처는 연구중심대학의 기반을 닦기 위해 특성화캠퍼스와 의대 등에 산학협력단 분단을 설치해 현장 연구자 중심의 찾아가는 연구지원 행정을 구현했다.
또한 연구 분야에서 스타교수를 발굴·육성하고, 질 좋은 논문에 대해 포상을 마련하는 한편, 다양한 학문 분야 발전을 위해 인문·사회 분야는 연구기반 조성사업을, 예술분야는 예술분야 학술연구발표지원사업등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부상돈 연구처장은 “연구에 대한 교수님들의 열정과 대학 본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맞물려 연구비 수주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번 R&D 사업 수행 현황 분석 결과를 토대로 정부부처별 대응, 중대형 집단연구를 활성화, 스타연구자 발굴 및 육성 등 연구중심대학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대응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