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고창캠퍼스 한옥건축기술인력양성사업단(단장 남해경 교수)과 문화재돌봄사업단이 한옥교육뿐 아니라 문화재 수리 기능자 배출의 산실로도 거듭나고 있다.
사업단은 지난달 31일 최근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서 실시한 ‘2021년 문화재수리기능자’ 자격증 시험에서 대목수 9명과 실측설계사보 2명, 목공 1명, 와공3명, 조경 4명 등 총 19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격증 시험에서는 전국에서 167명이 응시해 47명이 합격했고 이 중 전북대가 19명을 대거 배출하며 전국 최고의 합격률을 자랑했다.
전국 응시자 대비 40%의 합격률을 기록하며 전국 최고의 한옥교육기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다.
그간 전북대 한옥 팀은 문화재 수리 기술자 2명을 비롯해 30여 명 이상이 자격증을 취득해왔다.
전국 최고의 한옥실습 시설을 갖춘 전북대 고창캠퍼스에서는 24시간 시설을 개방해 주고, 자격증 취득을 위해 동아리 활동도 장려하는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를 통해 교육생들은 별도로 동아리를 만들어 저녁 시간을 활용해 특별 훈련을 해왔고, 돌봄사업단 팀 역시 주말마다 함께하면서 좋은 성과를 일궈냈다.
특히 고창캠퍼스의 한옥인력양성사업단 교육생은 과정 수료 후 문화재돌봄사업단에 취업하고 있어, 교육과 취업의 선순환 효과까지 창출하고 있다.
이번 합격자 중 고창캠퍼스 한옥인력양성사업단의 박용범씨(68)는 최고령 합격자이기도 했다.
박용범씨는 “이 나이에 연장 잡기도 힘들어 하는데 자격증 시험에 합격해 감개가 무량하다.”며 “앞으로 고창캠퍼스에서 후배 교육생들을 위한 자원봉사를 하고 싶다.”고 합격소감을 밝혔다.
남해경 단장은 “교육생과 돌봄사업단 구성원들의 뚜렷한 목표와 의지, 그리고 고창캠퍼스의 좋은 교육 환경 등이 맞물려 좋은 결과를 올릴 수 있었다”며 “전북대가 국내 최고의 한옥건축 인력 양성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우수 교육생 양성과 자격증 보유자를 더 많이 배출, 한옥인력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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