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수업 '학습격차, 결손있다' 34%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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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수업 '학습격차, 결손있다' 34% 응답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1.05.1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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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학생 30% 이상이 온라인 수업이 공부에 큰 도움이 되지 않고 교사 및 교우들과 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자치연구소(상임대표 이항근)는 17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온라인수업으로 인한 전북 초·중·고 학생과 교사, 학부모에게 끼치는 영향'을 분석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교육자치연구소가 지난 4월부터 약 한 달 동안 진행한 것으로 학생 1061명(초등 68명, 중학생 418명, 고등학생 575명)과 교사 298명, 학부모 335명 명 등 1694명이 참여했다.
온라인 수업 영향 설문조사가 전북에서 실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이항근 상임대표는 조사 결과 가장 두드러진 문제는 "절반 가량의 학생들이 부모의 맞벌이 등으로 인해 돌봐 줄 어른이 없다고 응답해 어른의 돌봄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은 온라인 수입 이해도와 집중도, 자기주도 학습 습관에서 돌봄을 받는 학생보다 부정적인 영향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또한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중에 방해요소가 많아 집중력이 떨어지고 학습중에 어려움이 생기거나 질문사항이 있을 때 즉각 해결되지 않아 공부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문제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교사들 또한 온라인 수업으로 힘들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혁선 정책실장은 “쌍방향 수업이 필요하다고 인식하지만 기자제 등 환경이 뒷받침해 주지 못하고, 교사마다 수업 방식이 디양해 문제 발생시 대처방법이 달라 학생들이 힘들어 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연구소는 이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장기간 코로나 상황이 지속되고, 반전이 어려운 상태에서 학교의 존재와 대면 수업의 중요성을 확인했다”며 “도교육청은 학급당 학생수 20명 감축 등 새로운 학교모델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문제점에 대한 정책대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항근 상임대표는 “쌍방향이라도 학습가능한 기자제와 콘텐츠 지원과 고교학점제에 대비한 온라인 수업을 제공”하고 “실질적인 농촌교육 살리기와 연동한다면 답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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