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 편취형 보이스피싱 피해 사전예방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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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 편취형 보이스피싱 피해 사전예방 필요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0.12.0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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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경찰서 수사과 지능팀 정봉조

최근 보이스피싱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대출 빙자형 보이스피싱은 제 1 금융권에서 대출이 어려운 저신용자, 저소득층 또는 다중채무자 등에게 대출금리를 약속하고 수수료 명목으로 금품을 받아 챙기거나 신용등급 상향, 보증료 등의 명목으로 돈을 빼앗은 수법이다.
그 중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유형이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이다. 이전에는 6, 70대 노인들을 주 대상으로 해 이루어지던 범죄 수법이었으나, 최근에는 2, 30대에 이르기까지 대상을 가리지 않고 피해를 주고 있다.

기존에 대포통장 등을 통해 계좌이체 받던 방식이 수사기관의 금융추적 등으로 검거될 우려가 있어 다시 대면 편취형 방식을 취하고 있다. 주로 경, 검 및 금융감독원 등을 사칭 및 접근해 범죄 수사 등의 핑계를 대며 돈의 출처를 추적해야 하니 수사관을 만나 돈을 전달하라고 요구하는 방식이다.
우리 서에서도 지난 10월경에 전화 문자 메시지로 금융기관, 수사기관을 사칭하며 자신들이 보낸 직원에게 현금을 전달하도록 유도하는 수법의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수법을 사용해피해금 2,400만원을 수거 송금한 피의자를 검거해 구속한 사례가 있다.
그래서 경찰이 상대적으로 정보에 취약한 노인층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유형과 피해사례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의 이같은 홍보 활동에 앞서 시민들 스스로가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근 빈번히 발생하는 수법과 예방법을 알아두는 등 적극적 사전예방이 필요하다.
첫째, 정부,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해 계좌번호가 연루돼 있으니 돈을 안전하게 보관해야 한다면서 안전한 장소에 놓아두라고 하고 수거책이 수거해 송금하는 수법이다.
둘째, 저금리 서민 대출형은 캐피탈을 사칭해 피해자의 신용등급이 낮지만 신용등급을 올려서 저금리 대출을 해준다 라고 하면서 선납이자 명목으로 송금을 요구하는 수법이다.
셋째, 결재형 문자형이다. 갑작스럽게 사용하지 않는 카드결재 문자 메시지를 발송한 후 이를 문의하는 피해자에게 명의도용 가능성이 있다며 수사관을 연결시켜 준 후 안전계좌로 송금을 요구하는 수법이다.
넷째, 코로나19의 경제침체와 관련 신용대출을 해주겠다며 피해자에게 접근한 뒤, 수수료 및 기존 대출금 상환 등을 요구해 인출책을 만나 돈을 전달하게 하는 수법 등이 최근 대면 편취형 보이스피싱에 이용되고 있는 수법이다. 위 사례와 같이 주용 수법과 예방법을 잘 숙지해서 갈수록 진화해가는 보이스피싱 수법을 알아보고 적극적 사전 예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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