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반도, 이제 바닷가 길 걷는 테마여행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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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반도, 이제 바닷가 길 걷는 테마여행 뜬다"
  • 투데이안
  • 승인 2009.06.2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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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 변산반도 국립공원이 옛 바닷가 길을 개통해 새만금 시대에 맞춰 걸어서 관광하는 테마 여행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부안 변산면 대항리 새만금전시관에서 출발 합구마을을 통해 변산해수욕장을 거쳐 격포 채석강과 적벽강에 도달, 격포항을 종점으로 잇는 18㎞ 바닷가길이 다시 정비됐다.

부안군은 바닷가 역사와 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변산반도를 휘감고 있는 바닷가길을 '변산마실길'로 명명 지난 21일 답사행사를 가졌다.

㈔우리땅걷기(이사장 신정일)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변산 바닷가 길마실 가자'란 주제로 김호수 부안군수를 비롯 200여명이 참가해 새로 조성된 바닷길 개통을 기념했다. 변산바닷가길은 ▲지리산 둘레길 ▲제주 올레에 이어 탄생됐다.

이날 개통한 변산 바닷가길은 1구간으로, 내변산을 통틀어 5구간까지 마련됐다.

2구간은 격포~내소사, 3구간은 내소사부터 곰소를 거쳐 개암사까지, 4구간은 개암사~구암리 고인돌, 새만금전시관까지, 마지막 5구간은 구암리 고인돌을 거쳐 우슬재 내소사에 이른다.

이날 답사행사에 참가한 관광객들은 "변산반도를 직접 체험하면서 걷는 천혜 관광 코스이고, 도로 아래로 뻗은 아기자기한 오솔길도 압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조선시대 허균이 공주목사에서 파면된 뒤 잠시 머물렀던 곳이자, 반계 유형원이 살았던 곳으로도 유명한 우반동 골짜기 정사암 등 유적지에서도 발길을 멈추게 했다.

신정일 이사장은 "걷는 것은 곧 자연 사랑이고 자연 속으로 내가 들어가는 하나의 첩경"이라며 "변산 마실길을 시작으로 모악산, 내장산, 덕유산 마실길 등을 차례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자연을 느끼며 걸을 수 있는 변산마실길은 새만금과 더불어 수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최고 명소로 탄생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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