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동물원 코끼리의 사랑은?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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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동물원 코끼리의 사랑은? (2부)
  • 엄범희
  • 승인 2009.08.3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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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동물원 코끼리의 사랑은? (2부)

전주동물원에 있는 코끼리는 2마리다. 

쾌활하고 활동적인 코돌이(수컷)은 1990년생으로 베트남에서 공수했다. 코순이(암컷)은 소심한성격이며 애교가 많다. 1995년생으로 말레이시아산이다.

코끼리는 당근과 바나나 등 1일 15~20kg을 먹고 있다. 또 알팔파, 티모시 건초 등 30~50kg을 섭취한다.

코끼리의 1일 두당 사료비는 5만원 정도며, 코끼리 관리 인건비는 일일 3만원 정도다.

전주동물원은 발정기가 돌아온 코돌이를 위해 4~5일동안 코순이와의 사랑을 위해 간이문을 개방했다.

코돌이와 코순이의 사랑 장면이 전북연합신문 영상에 잡혔다.

코끼리의 사랑은 코로한데요(1부)

코끼리는 상대 코끼리의 이마에 자기 코를 들이 대며 사랑을 표현한다. 상대 코끼리는 이런 행동을 통해 자기를 사랑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하지만 상대의 이마에 코를 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수컷은 암컷이 자신의 이마를 만지는 것을 쉽게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달 23일 전북연합신문 동영상에 잡힌 코끼리의 사랑은 그렇게 시작됐다. 전주동물원에 살고 있는 코돌이(숫컷)과 코순이(암컷)이 바로 그 주인공.


1990년 베트남산인 코돌이(29)는 대전동물원에 있다 지난 2000년 전주동물원으로 옮겨져 9년 동안 이곳에서 살고 있다.

반면, 말레이지아 야생에서 공수된 코순이(14)는 1995년 생으로 야생상태 그대로 전주동물원에 들어왔다.

전주동물원은 발정기가 돌아온 코돌이를 위해 4~5일동안 코순이와의 사랑을 위해 간이문을 개방했다.

1부에서는 코돌이와 코순이의 접근 장면을 영상으로 올려놨다.


한편, 코끼리는 현재 생존해 있는 육상 동물 중에 가장 큰 동물이다. 인도를 비롯한 힌두교에서는 코끼리를 숭배하기도 하지만, 스리랑카의 경우 코끼리 때문에 많은 피해를 입기도 한다.

코끼리는 고대에는 전쟁에서 가장 큰 무기 중의 하나로 사용하기도 했다. 오늘날 탱크부대로 생각하면 된다.

코끼리는 아주 특이한 성격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코끼리는 무리 중에 누군가 아프면 서로의 배설물을 먹어보고 병든 코끼리의 치료를 돕는다.

또 누군가가 죽으면 그 살이 뼈에서 없어질 때까지 그 자리를 떠나지 않고 지키고 있다가 뼈를 한군데 모아 둔다.

뿐만 아니라 매년 그 뼈가 있는 장소에 와서 맴돈다. 더구나 코끼리는 코로 자신들이 모아두었던 그 유골을 만지면서 먼저 죽은 동료를 회상하기도 한다. 코끼리에게는 친족의 개념이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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