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플랜트 수주지원협의회' 구성…해외 개척 지원
상태바
정부, '플랜트 수주지원협의회' 구성…해외 개척 지원
  • 투데이안
  • 승인 2009.08.27 1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가 플랜트기업의 해외 시장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은 27일 오전 수출보험공사에서 '플랜트 수출확대 및 경쟁력제고방안'의 이행을 위한 업계간담회에서 해외 시장진출을 위한 인프라 확충과 금융, 기술개발, 인력양성 등 체계적인 지원시스템을 구축해 기업들의 플랜트 수출 활동을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지식경제부와 국토해양부가 올해 10월 출범을 목표로 '플랜트 수주지원협의회'를 구성하고 플랜트 수주상의 애로해소 및 지원전략을 수립·추진한다. 지식경제부장관과 국토해양부장관이 공동의장으로 참석하고 지경부·국토부·외교부·기재부 등 정부부처와 코트라( KOTRA), 수출보험공사·수출입은행·플랜트협회 등 관련기관과 민간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또 국토부와 금융위 등 관련부처와 공동으로 올해 말까지 멕시코, 사우디, 베트남, 브라질, 이집트, 이란, 인도네시아 등의 지역에 10차례에 걸쳐 합동수주사절단을 파견한다.

특히 플랜트 수주 내실화를 위해 수출보험공사 및 수출입은행이 외화가득률 우수 기업에 대해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수출보험공사는 기자재와 인력의 이용비율이 업종평균을 상회하는 국내조달 우수프로젝트에 대해 수출보험료를 최대 50% 할인해주고, 발주처 벤더리스트에 등록되거나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플랜트업체가 추천한 중소기자재 업체에 대한 보험지원한도를 2배까지 확대함으로써 보험료를 최대 50%까지 인하해줄 예정이다.

수출입은행은 발전·정유 등 사업부문별로 외화가득률이 높은 사업에 대한 우선지원을 추진하고, 중소기업 참여분에 대한 지원금리를 최대 0.2%인하해 네트워크 대출을 통한 자금을 지원한다. 중소협력사들이 대기업에 원자재를 납품하는 즉시 수출입은행이 해당 중소협력사의 계좌에 대금을 입금해주고 나중에 대기업이 이 대금을 갚는 방식이다.

정부는 상반기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해외플랜트 수주가 급감한 것과는 달리 하반기부터 유가상승 등에 힘입어 중동을 중심으로 수주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만기 지식경제부 무역정책관은 글로벌 금융경색 완화 및 유가상승, 완자재가 상승 우려 등으로 인해 하반기 프로젝트 발주가 증가할 경우 하반기에는 330억 달러, 올해 전체 400억 달러 이상의 수주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윤호 장관은 "기업들이 긴장을 늦추지 말고 플랜트 수출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시장개척 활동 및 외화가득률 제고를 위한 기술개발, 경쟁력 강화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길선 한국플랜트산업협회회장, 유창무 수출보험공사사장, 최영환 수출입은행부행장, STX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두산중공업, 성진지오텍, 원진중공업 등 플랜트관련 17개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