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국제화 수준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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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국제화 수준 ‘업그레이드’
  • 엄범희
  • 승인 2009.08.1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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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주요 5개 대학과 세부 교류협정 체결 및 논의
-뉴욕, 시카고 등 동문 간담회 개최…동문 외연 확장


전북대학교(총장 서거석)의 국제화 지수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서거석 총장이 지난 8월 1일부터 11일까지 캘리포니아 등 북미지역 5개 대학들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학술교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외연 확장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번 방문에서 서 총장은 미국 주요 대학들을 둘러보고, 그간 논의되어 왔던 교류 방안을 최종 확정짓거나 그간 긴밀한 교류를 펼쳐왔던 대학들과는 보다 세부적이고 실질적인 교류관계를 이어나가기로 약속했다.

특히 서 총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미국에서 활발한 활동하고 있는 교수 및 동문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해 전북대 외연을 더욱 확장했고, KOTRA 북미지역본부와는 전북대 학생들을 인턴사원으로 채용하겠다는 약속을 받는 등의 성과도 이뤄냈다.

▲북미 주요 대학과 교류협정…글로벌 위상 강화
이번 방문에서 서 총장은 5개 대학과 교류협정을 체결하거나 확대해 나가는 등의 성과를 올렸다.

8월 3일 LA에 있는 캘리포니아 주립 공과대학(California State Polytechnic University Pomona)을 방문한 서 총장은 대학 시설을 둘러본 뒤 교수파견은 물론 올 2학기부터 전북대 학생을 교환학생으로 파견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교류협정을 체결했다.

또한 오후에는 샌디에고(San Diego)로 이동, 샌디에고 주립대학을 방문해 연구와 교원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을 하고 공과대학의 연구시설을 둘러본 뒤 연구과제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캘리포니아 지역 두 대학과 협력체결을 통하여 전북대는 더 많은 학생을 파견하게 되고 공학계열의 연구협력을 강화하게 됐다.

이어 8월 4일에는 수의학 분야 북미 1위인 캘리포니아 대학 데이비스 캠퍼스(University of California, Davis)를 방문해 레이시(William B. Lacy) 부총장을 만나 그간 진행해왔던 교류협정 갱신에 합의했다.

특히 협정 갱신을 통해 전북대 학생들이 캘리포니아 주 거주학생과 같은 조건의 등록금을 내고 교환학생이 될 수 있도록 합의했고, 세계 최고 수준인 수의과 대학을 방문해 수의진단병리센타 등 연구시설과 동물병원 등을 견학하며 전북대 수의학 분야와의 연계도 모색했다.

8월 7일 시카고로 이동한 서 총장은 전북대와 20여 년간 교수교류, 학생교류 등 활발히 교류해온 노스 팍 대학(North Park University)을 방문, 조셉 존스(Joseph Jones) 부총장, 찰스 피터슨(Charles Peterson) 학장 등을 면담, 양 대학 간 긴밀한 협력을 위해 복수학위제와 학생 교환에 대해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존스 박사는 전북대 학생들을 저렴한 수업료만 받고 교환학생이 될 수 있도록 약속해, 향후 전북대 학생들이 좋은 조건으로 학업을 펼칠 수 있는 물꼬를 텄다.

또 8월 10일에는 캐나다 유일의 양성자 가속기 시설(CLC)과 대규모 백신연구소(VIDO)를 갖추고 있는 사스카치완 대학(University of Sasktchewan)을 방문해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특히 서 총장은 이 대학 코진스키(J. Kozinski) 공대학장과 교수들을 만나서 양 대학교 공과대학 간의 협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코진스키 학장은 서 총장에게 대학간의 공동연구를 제안했고, 신설하게 될 도시계획과와 건축공학과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해 공학 관련 활발한 교류를 기약했다.

▲북미지역 전북대 동문의 힘, 하나로 결집
서 총장의 이번 방문의 성과는 대학들과의 교류협력에 그치지 않는다. 북미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북대 동문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는 등 세계 속 전북대 동문들의 힘을 하나로 결집했다는 데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먼저 미국 방문 첫날인 8월 2일 LA에 도착한 서 총장은 남가주 지역 전북대 동창회 강명호 회장 등 동문들과, 인근 대학에 파견돼 연구를 수행 중인 임채웅, 이내호, 박종혁, 양윤수 교수 등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세계 속에 전북대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동문들을 격려하고, 모교의 글로벌 위상 강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8월 6일 뉴욕 동문회(회장 김한주-기계공75, 총무 박영관-경영81)를 방문한 서 총장은 이 곳 동문들과 모교발전을 위한 공동 관심사에 대한 심도있는 검토를 했다. 뿐만 아니라 뉴욕 한국방송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미주지역에 대학을 홍보 하였으며 뉴욕중앙일보, 뉴욕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도 응했다.

또한 KOTRA 북미지역본부 홍순용 본부장을 비롯해 김석진 소장(한국지방자치단체국제화재단 미주사무소), 강종석 영사, 박재용씨(전 뉴욕호남향우회장) 등과도 자리를 함께 해 북미지역의 현안과 한국대학교육에 대한 의견을 나눴고, 이 자리에서 홍순용 본부장은 전북대 학생을 인턴사원으로 채용하겠다고 약속 했다.

이어 8월 8일에는 시카고 동문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김환진 회장(농학 71) 등 참석 동문들은 전북대의 현황에 대해 듣고 발전을 위한 제언을 하기도 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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