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의 인삼 주산지인 진안, 무주, 장수 등 준산간부 지역은 오래전부터 인삼을 재배해 왔기 때문에 초작지(인삼을 재배하지 않은 토양)부족으로 논 인삼재배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따라 각종 생리장해로 인해 생산성이 떨어지고 상품성 저하의 원인이 되고 있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조영철 원장)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생산성과 상품성 향상을 위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고품질 인삼을 생산하기 위해 비가림 하우스 시설을 이용한 친환경 재배기술을 개발, 준산간부 지역인 진안, 무주, 장수등 논 인삼재배지역을 중심으로 기술을 보급 할 계획이다.
비가림하우스 시설을 이용한 인삼재배는 기존 인삼 재배시 문제가 되고 있는 병해충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생산비 및 노동력 절감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친환경 농자재를 이용한 무 농약재배가 가능 하여 소비자들에게 전북인삼에 대한 신뢰도를 향상시키고, 인삼 재배시 발생하는 각종 생리장해를 억제시켜 줌으로 높은 생산성에 따른 농가 소득 향상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특히, 상품성이 우수하고 사포닌 함량 등 기능성이 향상 된 신품종 을 육성하기 위해 국내외 우수 유전자원 100여종 수집, 2015년 신품종 육성을 목표로 품종개발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함께 개발 된 우수 신품종인 천풍, 연풍 종자를 조기에 보급하기 위해 원종 증식포를 1,980㎡ 조성하고 순도가 높은 우량종자 대량생산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인삼 신품종의 농가보급률은 10% 미만이며 농가에 보급된 신품종은 농가중심으로 자가 생산 판매되고 있어 여러 품종이 혼종되어 인삼의 생산성 및 품질저하의 원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농업기술원에서는 2011년에 신품종 종자 100kg을 선도 농가를 중심으로 보급하여 증식포를 조성할 계획이며, 2015까지 신품종 보급률을 30%까지 높이기 위하여 우량종자 대량생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전북인삼의 품질고급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연구를 계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며, 전북지역 인삼재배농가의 애로사항인 연작장해 해소를 위한 연구에도 추진할 계획이다./엄범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