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이정희 "야권 협력해 국민기대 보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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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이정희 "야권 협력해 국민기대 보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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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0.1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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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회동, "민주진보 진영이 협력해 국민들의 요구 및 기대에 보답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내 자신의 집무실로 찾아 온 손 대표를 맞이하며 "민주당 전당대회를 보니 대의원들의 지지 열기가 대단했다"며 "6·2 지방선거 이후 새로운 희망을 찾게 됐다"고 밝혔다.

또 "(손 대표의 당선은) 국민들이 2012년 차기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지지해 줄 표심이 돼 있다는 의미"라며 "손 대표가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손 대표는 "(전당대회는) 대의원만의 투표가 아니라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민심이 반영된 결과"라며 "이는 민주당만에 대한 요구가 아니라 민주진보진영에 대한 요구와 기대이므로 이 대표도 공유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이 대표도 "국민들은 정치적으로 견해에 차이가 있더라도 야권이 힘을 합쳐 함께 할 수 있는 길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4대강 사업 및 6·2 지방선거 공약인 지방자치단체의 교육 및 복지여건 개선 등에 대해 민주당과 민노당이 협력해야 한다는 데에도 뜻을 모았다.

이 대표는 한미 자유무역협상(FTA)에 대해서도 "야당 대표들이 적어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추가로 개방하도록 하는 것은 절대로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손 대표는 "한미FTA에서 국익이 손상되는 일이 없도록, 피해산업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의지를 갖고 해나갈 것"이라며 "민주진보세력들이 국익을 보호하고 피해산업을 보호하는 데 함께 앞장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 대표는 자리를 함께 한 이인영 민주당 최고위원에 대해 "이 대표와 '페이스북' 친구관계를 맺은 '프렌들리'한 관계"라고 소개한 뒤 "이 최고위원의 당선은 국민들의 변화 욕구가 반영된 결과이며 민주진보진영이 하나로 가는 데 있어 역할을 크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세상을 바꿨으면 하는 국민들의 바람은 민주당, 민노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창조한국당 등을 막론하고 똑같이 걸쳐있다"며 "칸막이를 뜯어내고 소통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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