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경찰 "황장엽 자연사 추정…자살 가능성도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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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경찰 "황장엽 자연사 추정…자살 가능성도 낮아"
  • 투데이안
  • 승인 2010.10.1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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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87) 전 북한 노동당비서가 10일 오전 9시3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1동 안전가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검안 결과 외상 및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자연사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은 안병정 서울 강남경찰서장과의 일문일답.

-타살 가능성 있나.
"검안 결과 타살 혐의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

-정확한 사망 시간은.
"정확한 사망 시간은 부검을 해봐야 알 것 같다."

-평소 욕조에서 반신욕을 즐겼나.
"그렇다."

-평소 건강상태는.
"자세한 것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자살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이유는.
"신변보호팀이 있었고 어제도 통상적으로 일과를 마치고 들어왔으며 오늘 오전에도 평소처럼 욕실에서 반신욕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당시 집 안에 신변보호팀이 몇 명 있었나.
"2차 브리핑 때 발표하겠다."

-부검 계획은.
"오늘 중 실시할 것이다."

-어제 마지막 일정은 무엇이었나.
"확인 안됐다."

-고인이 남긴 메모 등이 있나.
"아직 그것까지는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

-어제 마지막 대화 나눈 사람은.
"현장에 있던 신변보호팀에서 한 것으로 알고있다."

-대화 내용은.
"아직까지 확인 안됐다."

-지난 3월 이후 암살 위험 높아졌는데 평소 불안해 하거나 심경 변화가 있었나.
"그것은 정확하게 모르겠다."

-이상징후는 없었나.
"없었다."

-빈소 계획은.
"부검이 끝난 뒤 관계기관 및 유족과 협의해 정하도록 하겠다."

-지금 시신은 어디에 있나.
"국과수에 있다."

-논현동 안전가옥에서는 언제부터 생활했나.
"제가 답변할 사항이 아니다."

-비상키로 방문을 연 이유는.
"평소 내실에 들어가면 본인이 문을 잠그고 있었던 것 같다."

-안전가옥의 내부 구조는 어떠한가.
"2층 주택이다. 2층에는 내실과 본인 집무실, 서재 등이 있고 맞은 편에 신변보호팀이 같이 있는 방이 있다. 1층에는 신변호보팀이 관리하는 방이 있다."

-평소 본인이 복용했던 약이 있나.
"아무래도 나이가 많았으니까"

-평소 건강관리는 어떻게 했나.
"그 부분은 정확하게 모르겠다."

-외부 침입 흔적 없었다고 했는데 보안상태는.
"보안이 잘 돼 있고 집 안쪽에도 전부 창살이 설치돼 있다. 또 신변보호팀이 항상 같이 있다."

-의료팀도 같이 있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제 저녁식사는 했나.
"정확하게는 모르겠다."

-발견 당시 사망한 상태였나.
"그렇다. 아까 말한 대로 평소 나와 있어야 할 시간대에 인기척이 없으니까 신변보호팀이 2번 노크했다. 그래도 문이 안 열려 비상열쇠로 따고 안으로 들어간 것이다."

-심폐소생술 같은 것은 했나.
"발견 당시 이미 호흡이 정지된 것으로 알고 있다."

-몸이 틀어져 있었다거나, 씻기 전후 등 상태는.
"욕조에 물이 차 있었고, 물도 따뜻했다."

-물은 얼마나 차 있었나.
"반신욕을 하는 정도의 물이 차 있었다."

-보통 몇 시에 일어났나.
"통상적으로 오전 9시30분 이전에 일어나 활동했다."

-물이 따뜻했다는 것은 시간이 얼마 안됐다는 건데 이른 아침시간에 목욕을 한 것인가.
"그렇다. 더 구체적인 내용은 2차 브리핑 때 상세하게 설명하겠다."

-왜 바로 병원으로 옮기지 않았나.
"이미 호흡 정지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2차 브리핑은 언제하나.
"수사 진행 상황을 보면서 서울경찰청과 상의해 결정할 것이다. 오늘 중으로는 하지 않을 예정이다."

-자살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한 것인가.
"현재 검안 결과로는 자연사로 추정된다. 다만 워낙 관심이 많고 중요한 사안이라 부검을 실시키로 한 것이다. 자살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는 없다고 보고 있다."

-부검 결과는 언제 나오나.
"최대한 빨리 해서 빠른 시일 내에 발표하겠다."

-평소 지병이나 치료받던 병력이 있나.
"그 내용도 파악한 뒤 2차 브리핑 때 자세하게 얘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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