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100일 인터뷰]김호서 전북도의회 의장 "강한 의회상 꼭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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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100일 인터뷰]김호서 전북도의회 의장 "강한 의회상 꼭 실현"
  • 투데이안
  • 승인 2010.10.0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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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의회상을 표방한 김호서 전북도의회 의장이 8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40대 젋음을 내세운 김호서 의장은 공기업 사장 인사청문회, 정례회때부터 상임위원회 회의에 출석하는 집행부 공무원을 사무관급 이상으로 제한하는 등 의회 변화와 발전을 위해 주력하고 있는 김호서 의장을 만났다.

- 취임 100일을 맞은 소감은?

"도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속에 제9대 도의회가 출범한지 100일, 도민 여러분께서 성원해주신 만큼 큰 책임감을 갖고, 전북도 발전과 도민을 위해 열심히 뛰었다.

특히 전체 43명 의원 가운데 40대 이하가 저를 포함해 21명에 달하는 젊은 의회, 50대 이상 의원들의 다양한 경륜과 40대 이하 젊은 의원들의 때 묻지 않은 순수함 및 열정이 조화를 이루면서 역대 그 어느 의회보다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자부했다."

- 공기업 사장 인사청문회가 전국적 이슈로 떠올랐는데, 왜 필요한가요?

"지방공기업은 시민생활과 자자체의 재정상태에까지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그런 지방공기업의 사장을 단체장이 임명하면서 자질 검증조차 하지 않는다는 것은 문제가 많다.

지방공기업사장의 능력과 전문성은 경영전반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데 하지만 전국 지방공기업 사장중 전문경영인 등 외부인사가 사장을 맡고 있는 것은 25% 정도에 불과, 나머지는 해당지자체 퇴직 공무원 등이 차지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정실.보은 인사 등 단체장의 인사권 남용을 막고,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을 사전에 검증해 지방공기업의 경영합리화와 자치단체의 재정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우리 도의회는 전국 광역의회와 함께 공기업 사장 뿐만 아니라 정무부지사 등 정무직 공무원들에 대해서도 인사청문회를 실시해 부적격 후보자를 걸러내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의회에 출석하는 집행부 공무원을 사무관급 이상으로 제한하는 등 회의 운영개선 방안 마련해 호평을 받았는데요?

"그 동안은 집행부 간부뿐만 아니라 하위직 공무원들까지 대거 도의회 회의에 참석하는 게 관례, 의원들의 질문에 간부들이 답변을 할 때 실무자들의 도움을 받기위해 대동을 한 것이다.

하지만 이에 따른 행정력 낭비로 대주민 행정 서비스 업무에 지장을 초래, 따라서 우리 도의회는 실국장과 과장 그리고 사무관급 이상만 회의에 참석토록 했다.

간부들이 스스로 소관 실·국 현안업무를 정확히 파악해 숙지하고 그 대안까지 준비해 답변을 하도록 유도하는 효과도 거두었다."

- 민주당 소속의원이 대다수를 차지해 집행부에 대한 견제가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한 생각은?

"전체 43명의 의원들 가운데 35명이 민주당 소속이다 보니 9대 의회 개원 당시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들려 의장으로서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의원들에게 집행부에 대한 의회의 역할을 늘 강조했다.

전북도의회는 견제와 감시 차원을 넘어서 주민의 입장에서 집행부의 잘못을 지적하고 잘못된 관행은 반드시 뜯어 고치는 행정개혁의 견인차 역할도 하겠다는 각오로 4급인 도의회 특별전문위원회 전문위원을 행정직이 아닌 외부개방형으로 채용해 집행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의정활동을 뒷받침 하도록 했다.

또 특위의 인원을 보강하고 그 기능을 예산과 조사 기능체제로 강화하는 등 지난 8대 의회에서 집행부를 돕는 지원특별위원회 활동이 다수를 차지했으나 앞으로는 도정의 난맥상을 추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조사특별위원회와 소위원회를 활성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의장실 판공비와 업무추진비를 몽땅 털어서라도 뒷받침할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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