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후보자, '선천성 하악탈골' 병역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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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후보자, '선천성 하악탈골' 병역 의혹 제기
  • 투데이안
  • 승인 2010.10.0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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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내정자의 세금 탈루 의혹에 이어 보충역으로 병역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한 의혹도 제기됐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6일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김 내정자가 보충역으로 빠진 과정이 석연치 않아 의혹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김 내정자의 보충역 사유는 아랫니가 윗니보다 앞으로 나오는 '선천성 부정교합으로 인한 하악탈골'"이라며 "1975년에는 갑종 판정을 지금으로 말하면 정상인 1급 판정을 받았는데 2년 후인 1977년에는 하악탈골로 당시 3급인 을종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선청성 부정교합은 말 그대로 선천적이다. 의학적으로 정밀검사를 해야만 아는 어깨탈골이나 시력 등과 다르게 외형상으로 보면 바로 아는 것이 부정교합에 의한 탈골"이라며 "1975년엔 정상인 1급판정이 어떻게 2년 후에는 선천성 부정교합에 의한 하악탈골 판정을 받을 수 있느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선천선 부정교합에 의한 하악탈골은 치과의사들의 말을 빌리면 앞니로 끊을 수도 없고 잘 씹을 수 없기 때문에 체중이 감소하는 게 정상이라고 한다"며 "그러나 김 내정자는 1급 판정을 받았던 1975년보다 2년 후엔 무려 4키로나 체중이 늘었고 1977년 외무고시에도 합격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고시를 준비하면 다들 마른다. 몸이 확 줄어야 정상이고, 더구나 김 내정자가 병역을 보충역으로 빠진 이유가 선천성 부정교합에 의한 사유였다면 더욱 몸이 줄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아울러 "병무청 자료를 보면 지난 1년간 징병대상자 3만4000여명 가운데 김 내정자와 같은 턱관절 장애 판정은 단 세 명으로 0.0001%에 불과하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김 내정자를 발표하면서 자신있다고 했고 검증된 후보라고 통보했는데 자신있게 검증된 내정자가 0.0001%에 해당되느냐"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김 내정자와 관련해 제기된 세금 탈루 의혹에 대해서도 "다운계약서에 의해 세금을 탈루한 것은 사실로 보고 있다"며 "내일 있을 김 내정자 청문회에서 모든 의혹을 파헤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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