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배추밭·4대강으로…'민생 챙기기' 적극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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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배추밭·4대강으로…'민생 챙기기' 적극 행보
  • 투데이안
  • 승인 2010.10.0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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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취임 이틀째인 5일 '민생 챙기기'의 일환으로 채소값 파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랭지 배추밭을 방문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강원도 평창 고랭지 재배 마을에서 주민들과의 즉석 간담회를 통해 피해 상황을 전해들은 뒤 당 차원의 대책을 강구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우선 손 대표는 주민들과 함께 배추밭 곳곳을 둘러보며 상황을 점검했다. 배추의 유통 과정을 묻는 손 대표의 질문에 한 주민은 "배추를 수입하게 되면 가격이 폭락할 것"이라며 "수해 피해에 이어 재배 농가를 두 번 죽이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고충을 털어놨다.

또 정부의 피해 농가에 대한 보상대책을 두고 주민들의 하소연이 이어졌다. 한 주민은 "배추뿐만 아니라 여타 농작물도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데 정부는 이에 대해 무관심하다"면서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 손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평소 물가에 관심이 있었더라면 냉해, 폭염, 폭우 등에 대비해 신선채소 공급 대책을 미리 세웠어야 한다"며 "친서민 정책을 한다는 것은 말 뿐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4대강 파헤치기 사업으로 채소 재배면적이 줄어든 상황에 대해 대체 농지를 확보하는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대형 유통업체만 배불릴 것이 아니라 농민 생산자들이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손 대표는 경기 여주군 이포보와 여주포 사이의 남한강 일대로 자리를 옮겨 4대강 공사로 인한 피해 농가의 실태를 파악했다.

그는 "4대강 공사로 인해 여주에서 이포보까지 100만 평 정도의 경작지가 없어졌다"며 "이러한 사업으로 없어진 농지와 농가 등에서의 채소 공급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있어야 하는데도 서민 생활의 입장에서 미리미리 준비가 되지 못했다.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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