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형규 "국새 속 민홍규 이름 파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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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형규 "국새 속 민홍규 이름 파놓아"
  • 투데이안
  • 승인 2010.10.0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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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천기술도 없이 국새 제작을 맡아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제4대 국새제작단장 민홍규씨가 국새에 자신의 이름을 몰래 새겨 넣은 것으로 4일 뒤늦게 밝혀졌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행안부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김정권 의원이 "국새와 관련해 민홍규에 대해 당시 장관은 모르고 있었나"라는 질문에 답하다 "어제 발견했는데 국새 가운데 대한민국 글자가 있고 그 속에 민홍규란 이름을 파놓았다"고 말했다.

맹 장관은 국새제작 움직임이 본격화된 2006년 당시 국회 행정자치위(현 행안위)에서 활동했었다.

맹 장관의 이날 발언이 사실이라면 그동안 대한민국은 대국민 사기극의 주인공이 유력한 민씨의 이름이 새겨진 옥새로 국가적 대사에 방점을 찍은 셈이 된다.

한편 김 의원은 민주당 이용섭 의원이 당시 행자부 장관 재직 당시 민씨가 국새제작단장을 맡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추궁했지만 별다른 소득을 얻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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