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정세균 희비교차…전북 비판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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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정세균 희비교차…전북 비판일듯
  • 투데이안
  • 승인 2010.10.0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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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를 놓고 날선 표심경쟁에 나섰던 전북출신 정동영 상임고문과 정세균 전 대표가 당권 도전에 실패하는 쓴잔을 마셨다.

3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제2차 민주당 정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1인2표제로 치러진 대의원 투표자 총 1만145명, 당원 여론조사 응답자 1만7702명의 투표 결과 손학규 상임고문이 1만1904표(21.37%)를 얻어 1위를 차지해 신임 당 대표에 당선됐다.

당 대표 당선 가능성이 높았던 정동영과 정세균 후보는 각각 1만776표(19.35%)와 1만256표(18.41%)의 득표율을 얻어, 나란히 2위와 3위를 차지하며 최고위원에 안착했다.

하지만 이들의 희비는 교차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전대 레이스에 뛰어든 정동영 최고위원은 당 대표 당선 가능성이 어려웠지만, 전대 당일을 앞두고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비록 당 대표라는 직함을 얻지 못했지만, 정 최고위원의 장점으로 알려진 돌파력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반면 정세균 최고위원 당선자는 당초 전대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고무적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지지세는 오히려 줄었다.

더욱이 자신의 지역구 출마를 하지 않겠다며 강하게 표심을 자극했지만, 3위로 밀려서면서 정치인생에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에서는 양 정들이 당 대표 선출에 고배를 마시자 예견된 상황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또 이번 정동영, 정세균 최고위원들의 지역 정치권의 행보가 구체화될 경우 지역 정가 역시 변화와 잡음이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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