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새 대표 당선…정동영·정세균·이인영 2·3·4위
상태바
손학규 새 대표 당선…정동영·정세균·이인영 2·3·4위
  • 투데이안
  • 승인 2010.10.04 05: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손학규 후보가 당 대표, 정동영·정세균·이인영·천정배·박주선 후보가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또 유일한 여성 후보인 조배숙 후보는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선출됐으며 최재성 후보는 탈락했다.

손 신임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제2차 정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1인2표제로 치러진 대의원 투표자 총 1만145명, 당원 여론조사 응답자 1만7702명의 투표 결과 1만1904표(21.37%)를 얻어 1위를 차지해 당 대표로 당선됐다.

이와 함께 정동영·정세균·이인영·천정배·박주선 후보 등 5명이 차례로 2∼6위를 차지해 최고위원으로 선출됐고 조배숙 후보는 여성 위원 몫의 지명직 최고위원이 됐다.

2위를 차지한 정동영 후보는 1만776표를 차지해 19.35%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정세균 후보는 1만256표로 18.41%, 이인영 후보는 6453표로 11.59%, 천정배 후보는 5598표로 10.05%, 박주선 후보는 5441표로 9.77%를 차지했다. 최재성 후보는 4051표로 7.27%를 득표했다.

조배숙 후보는 1216표로 2.18%를 득표해 가장 득표율이 낮았지만 여성 몫 지명직 최고위원을 차지하게 됐다.

이날 대의원은 총 1만2195명 중 1만145명이 참여해 83.2%의 투표율을 기록했고 당원 여론조사는 표본 수 3만5199명 가운데 1만7702명의 응답자가 참여해 50.3%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날 투표는 대의원 현장 투표 70%, 당원 여론조사 결과 3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이날 전당대회에서 이석현 신임 전대의장 주재로 당 강령 및 기본정책 개정안과 당헌 개정안, 민주당 선언 등을 상정해 의결, 기존의 '중도개혁주의' 노선을 삭제하는 대신 진보정책적 노선을 적극 반영하는 내용을 담은 당의 새 강령을 통과시켰다.

손학규 신임 대표는 이날 대표로 당선된 후 "혼신의 힘을 다해 민주진보 세력이 승리하는 역사를 써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손 신임 대표는 "승리의 책임을 맡긴 당원 동지의 명을 겸허한 마음으로 고맙게 받겠다"며 "이제 우리는 스스로를 믿고 국민들의 열망을 모아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또 "어떠한 기득권도 나를 위해 만들지 않고 나부터 갖고 있는 모든 것을 버리겠다"면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일궈온 민주와 평화의 정신, 세상을 바꾸는 참여 정치의 정통만 잇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손 신임 대표는 4일 오전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이어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