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에 가볼만한 전주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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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에 가볼만한 전주명소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0.09.1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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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 / 야간에 가볼만한 전주명소

먼저, 전주부성의 4대문 가운데 하나였던 풍남문을 추천하고 싶다. 풍남문은 전주의 가장 대표적인 문화재로 인근 남부시장과 더불어 나이트투어 즐기는 것도 새로운 여행 즐거움이다.

풍남문을 보았다면 발길을 전동성당으로 돌려보자. 한국 천주교 역사의 성지인 전동성당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한옥마을의 밤을 밝히고 있을 것이다.

이어 태조 어진을 모셔놓은 경기전을 바라보면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에 따라 색다른 밤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은행로를 따라 한옥마을을 거닐어 보는 것도 운치가 있다. 손대면 톡하고 들어오는 둥근 바윗돌 모양 가로등도 새로운 볼거리이다.

이와 함께 도보로 10분 정도 걸으면 시내 중심가에 풍패지향이라는 현판이 걸린 객사의 야경을 만날 수 있으며, 그 옆에는 전주의 중심 거리이자 젊음의 거리인 걷고 싶은 거리에서 루미나리에의 화려한 불빛을 감상할 수 있다.

여행정보 / 한옥마을에 흐르는 물소리
한옥마을 은행로에는 맑은 물소리가 들린다. 화강석으로 조성된 실개천이 남천교에서 동부시장 사이 557m의 은행로를 따라 흐르기 때문이다. 실개천 곁에는 정자와 작은 연못, 물레방아 등이 있어 청량감을 더해준다.

최명희 소설 혼불을 보면 “임금이 나실 땅은 지령이 역시 다른가. 물맛조차 예사롭지가 않아서 녹두묵도 묵샘골 물로 빚으면, 그 빛깔이 하도 곱게 물들어 차마 먹기 아까운 만큼 선명한 노랑색을 맑고 길어지는데”라는 대목이 나오는데, 바로 이곳이 묵샘골 샘물이다.

전주8미에 소개되고 있는 녹두묵이 빚어진 곳, 목샘골 샘물이 지금 한옥마을에 흐르고 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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